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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8화 심지안 같은 여자를 질투하다

성연신은 고청민이 제기한 의견에 놀라지 않고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홍지윤을 고청민 씨 쪽에 보낸다면 내가 수시로 가서 살펴볼 수 있나요?"

심지안과 관계를 완화할 기회가 없을까 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런 기회가 찾아오다니, 당연히 그는 거절하지 않았다.

고청민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잠시 생각에 잠겼다.

"네."

홍지윤이 곁에 있어야 함부로 말하지 못하게 통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성연신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그도 알고 있었다.

"나도 동의해요."

두 사람 모두 동의하자 안철수는 사람을 시켜 홍지윤을 고청민이 지정한 위치로 보냈다.

민채린은 가방에서 보석이 박힌 명한 한 장을 꺼내 성연신에게 건네주었다.

"우리 친구 할래요?"

성연신이 담담한 얼굴로 대답했다.

"필요 없어요."

"그럼 와이프는 필요해요?"

그녀는 성연신에게 윙크를 날렸다. 대담하기 그지없었다.

명성이 자자한 Z 의사가 전 세계 각국의 미남들을 수집하는 독특한 취미가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

매번 손에 넣고 난 뒤에는 치마를 툭툭 털고 멋지게 떠났다.

기분이 좋을 때는 남아서 며칠 더 놀기도 했다.

성연신은 민채린을 3초 정도 쳐다보다가 곧바로 심지안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아내는 첩보다 못하고, 첩은 바람피우는 것보다 못하죠. 난 자극적인 걸 좋아해요."

심지안의 작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가 무엇을 암시하고 있는지 어떻게 모를 수 있겠는가!

아니! 이건 암시가 아니라 명시였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침착한 척했다.

이와 동시에 고청민의 안색이 미묘하게 변했다. 지금 심지안을 가진 사람은 고청민이었고 성연신은 일부러 이렇게 말한 거였기에 고청민은 별말을 하지 않았다.

민채린은 갑자기 눈을 반짝거리며 말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시간 있을 때 연락해요."

성연신은 대답하지 않고 명함을 받았다.

민채린은 손 키스를 날리며 흡족하게 차 문을 닫았다.

점점 멀어지는 차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안철수가 의심하는 표정을 지었다.

"보스, 정말, 이 불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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