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770화 점점 더 깊이 빠져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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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0화 점점 더 깊이 빠져들다

심지안이 변요석과 왕실로 돌아가는 것을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나는 그녀의 신분을 공개한 적이 없었다. 많은 사람은 심지안을 처음 봤지만 다들 성연신은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은 또 나란히 앉았다. 사람들은 자연히 성연신의 여자 친구인 줄로 알았다.

심지안이 달콤한 소리를 몇 마디 하자 여인들은 활짝 웃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지안 씨가 하고 온 목걸이가 아주 정교해 보이네요."

심지안은 감격스러워하며 작은 두 손을 꼭 맞잡았다. 그러고는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일찍이 짜증이 나 있는 성연신을 끌어당겼다.

"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다른 스타일도 있어요."

성연신은 빼어난 몸매에 차가워 보이는 눈동자를 하고 있었다. 그의 목에는 목걸이가 걸려있었다. 독특한 스타일이었는데 일반 목걸이들보다 길었다. 심지안이 그의 옷깃을 아래로 내리자 8개의 복근이 어렴풋이 드러났다.

여인들은 눈을 반짝거리며 성연신을 쳐다봤다.

"이 스타일도 예쁘네요. 이건 무슨 브랜드예요?"

"세움 주얼리꺼예요. 제가 또 다른 두 가지 스타일의 목걸이도 가지고 왔어요. 봐보세요."

물들어 온 김에 노를 저으라고 심지안은 가방 안에 있던 세트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만약 좋아하는 스타일이 없다면 제 핸드폰에 디자이너가 보내 준 사진이 있어요. 모두 글로벌 한정판이에요. 하나밖에 없는 거예요."

"난 성연신 씨가 하고 있는 목걸이가 비교적 맘에 드네요."

"저도요."

심지안은 웃으며 내색 없이 조용히 성연신의 옷깃을 잡아당겼다.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알죠?"

여인들은 목걸이가 맘에 드는 것이 아니라 성연신이 마음에 드는 거였다.

성연신이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이마에 핏줄을 세우고 말했다.

"난 판매를 해 본 적이 없어요."

게다가 여인들의 비위를 맞춰주며 판매를 해야 한다니, 그는 체면이 서지 않았다.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보광 그룹이 파산이라도 한 줄 알 것이다.

"제발요, 연신 씨 최고."

심지안은 애교를 부렸다. 반짝이는 두 눈동자는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

성연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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