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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화 엄마를 찾아가서 놀아

정아현은 가식적으로 협조하는 척하며 웃으며 농담했다.

"그래요, 고작 여자 한 명이죠. 천천히 놀아요. 난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요."

임태현은 그녀를 상대하지 않고 바로 마지막 방을 향해 다가갔다.

그는 감격에 겨워 침을 꼴딱 삼키고는 변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예쁜이, 여기에 있어?"

문이 열리는 순간 하이힐 한 짝이 임태현의 눈을 세게 찔렀다.

"아! 아파."

임태현은 비명을 지르며 눈을 붙잡고 비틀거리며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심지안은 맨발로 서서 맑은 두 눈을 부뜹뜨며 그를 쳐다봤다.

"빨리 꺼져. 안 그러면 본때를 보여주겠어."

밖에서 나눈 대화들이 똑똑히 들려왔다. 그녀의 추측이 맞다면 왕실은 바다처럼 깊었다.

'고작 고용인의 딸이 나를 괴롭히려 들다니. 공주와 왕자는 더 말할 것도 없겠지. 변요석의 제의에 응하지 않은 것이 옳았어.'

임태현은 몸을 가누고 똑바로 섰다. 그는 결사적으로 자신과 맞서는 심지안을 보면서 승부욕이 생겼다.

"여기 아무도 없어. 나와 좀 놀아줄 수도 있잖아. 고상한 척하지 마."

"네 엄마를 찾아가서 놀아달라 해. 안 비키면 소리를 지를 거야."

임태현의 맞아서 다친 눈이 충혈되어 붉은 핏줄이 가득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포감을 조성했다. 그가 험상궂은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봤을 때 넌 좋게 말하면 듣지 않는 편이네."

말을 마친 그는 굶주린 늑대처럼 심지안을 향해 달려들었다.

남녀의 힘 차이가 있다 보니 심지안은 일찍이 대비하고 있었지만 그를 당해낼 수 없었다.

임태현은 곧 그녀를 몸 아래에 깔고 입꼬리를 올리며 잔인하게 웃었다. 그는 점점 더 흥분하며 손으로 그녀의 옷을 찢기 시작했다.

당황한 심지안은 큰 소리로 도움을 청했다.

"사람 살려요!"

"천한 년이, 그 입 다물어!"

임태현은 악랄하게 위협하며 심지안의 입을 막을 무언가를 찾으려고 주위를 둘러봤다.

심지안은 그가 다른 곳에 정신 팔린 틈을 타서 다리를 들어 바짓가랑이를 힘껏 걷어찼다.

그러자 임태현은 돼지 멱 따는 소리를 지르며 아파서 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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