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779화 고청민이 결백하지 않다는 것을 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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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9화 고청민이 결백하지 않다는 것을 믿다

심지안은 고청민이 진짜 사진을 좋아하는지 궁금했다.

자신을 좋아한다면 왜 비밀 조직과 연관되어 있는지, 자신을 속이고 있는지 궁금했다.

'설마 무슨 말 하지 못할 어려움이 있는 건가?'

하지만 세움 주얼리는 항상 떳떳했다. 비밀 조직과 같은 사람들과 엮일 필요가 없었다.

그렇다면 개인적인 일이었다.

그녀는 종잡을 수도 없었고 아무리 생각하려 해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심지안은 피곤한 듯 눈을 비볐다.

"내일 다시 말해요. 피곤해요."

고청민은 그녀를 바라보며 잠시 침묵하다가 이내 웃으며 말했다.

"네, 만약 몸이 불편하다면 나 불러요."

고청민은 방에서 나온 뒤 바로 다락방으로 향했다.

"심지안이 요 두 날 동안 이곳에 온 적이 있어요?"

홍지윤을 돌봐 주고 있던 도우미가 깍듯이 대답했다.

"어제 왔었습니다."

고청민의 표정이 변했다. 평소에는 부드럽기만 했던 목소리가 차갑게 변했다.

"왜 나에게 말하지 않았어요?"

도우미는 깜짝 놀라며 우물쭈물 말했다.

"물어보지 않으셔서..."

"얼마나 있었어요?"

"아주 짧아요. 10분 정도 있었습니다. 지안 씨가 왔었을 때는 홍지윤이 금방 약 먹고 자고 있을 때라 아무 말도 안 한 것 같습니다."

고청민의 표정이 풀렸다.

"확실해요?"

도우미가 대답했다.

"도련님 확실합니다. 그때 제가 2층에서 유리를 닦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방음이 안 되잖아요. 전 아무 소리도 못 들었습니다."

"다음에 지안 씨가 또 찾아온다면 나에게 보고하세요."

"네. 도련님."

고청민은 3층을 바라봤지만 올라가지는 않았다. 홍지윤이 아무리 담이 크다고 해도 자신의 구역에서 아무 말도 못 할 거라고 생각했다.

다락방에서 나온 그는 주방에서 홍지윤의 약을 달이고 있는 도우미에게 말했다.

"점심에 줬던 약 처방이 잘못됐어요. 하루 양을 반으로 줄이세요."

...

심지안도 잠을 잘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잠결에 악몽을 꾸었다.

꿈속에서 그녀는 다시 병원에 불이 난 그날 밤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아이를 안고 절망적으로 울부짖으며 구조를 요청했지만 아무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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