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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천지개벽의 변화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사람을 찾아 처리해.”

“알겠습니다...”

두 시간 뒤.

성연신은 중정원에 도착해서야 무슨 상황인지 알게 되었다.

경호원들은 당시 심지안을 막지 않고 성여광을 내쫓내지도 않았다.

어이가 없었다. 그녀를 돌려보냈으니 누구에게 죄를 묻는단 말인가?

성연신은 차가운 눈빛으로 성여광을 쳐다봤다.

“꺼져.”

성여광은 멈칫했다.

‘형이 정말 심지안을 신경 쓰지 않는 건가?’

“그럼 형, 전 가볼게요. 형도 이 일을 너무 생각하지 마세요. 다 형을 위해서예요.”

성여광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빠가 곧 나오실 거에요. 아빠가 나오면 아빠와 함께 와서 사과할게요. 우리는 그래도 가족이잖아요.”

성연신이 가볍게 비웃었다.

“칩 투자가 실패했나 봐?”

성여광의 낯빛이 변했다.

“변고가 생겼어요.”

그는 원래 본전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었으나 칩이 고장 나는 바람에 돈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

성연신은 흥미 없다는 듯이 큰 손을 내저으며 빨리 가라는 제스처를 취했고 성여광은 욕을 먹지 않아 기뻐하며 그를 막아섰던 경호원들에게 침을 뱉고 건들건들 떠났다.

성연신은 무심한 표정을 거두고 그가 떠나가는 뒷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심지안이 지금 어디 있는지 찾았어?”

“네, 찾았습니다. 지금 보안 호텔에 있습니다.”

정욱이 아이패드로 검색하며 말했다.

“심지안 씨가 매우 신중하게 이 호텔을 잡은 것 같습니다. 호텔 옆에 바로 경찰청이 있습니다.”

“출발하자.”

성연신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성연신이 심지안을 찾았을 때, 그녀는 진유진과 호텔에서 배달 음식을 먹으며 여유롭게 티브이를 보고 있었다.

심지안은 성연신이 찾아온 줄도 모르고 있었다. 그는 성큼성큼 다가가서 심지안을 끌고 밖으로 나가려 했다.

“저 안 돌아갈래요.”

심지안은 있는 힘껏 발버둥을 쳤다. 그녀는 다시는 그 감옥 같은 곳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고청민의 도움 없이는 성연신에게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성연신이 자신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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