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653화 이번 생에 다시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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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3화 이번 생에 다시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까?

홍지윤이 그를 바라보며 반신반의하며 말했다.

“정말 날 풀어줄 거예요?”

“지윤 씨 생각에는요?”

“난 백 퍼센트 믿을 수 없어요. 성연신 씨가 나에게 먼저 이득을 좀 주세요.”

“지윤 씨는 나와 조건을 논의할 자격이 없어요.”

홍지윤이 이를 악물었다.

“그럼 나 말하지 않을래요.”

홍지윤은 만약 자신이 다 말해도, 그가 번복한다면 그냥 놀아난다고 생각했다.

말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가치가 있지 않은가.

성연신은 기분도 별로 좋지 않은 상태라 그녀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돌아서서 나갔다.

홍지윤은 언젠가 입을 열게 돼 있었다.

빨리 알게 되느냐 늦게 알게 되느냐 그 차이였다.

장원.

장소가 바뀐 탓에 심지안은 자는 내내 악몽을 꾸었다.

꿈에서 그녀는 사거리 교차로에 서 있었다. 오고 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녀는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했다.

그때, 어렴풋이 작은 그림자 하나가 보였고 그 그림자는 그녀의 주위를 맴돌며 앳된 목소리로 엄마라고 불렀다.

심지안은 이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불쌍한 마음에 말랑말랑한 아이를 안고 아이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위로했다.

“와! 엄마 절 버리지 말아요. 버리지 말아요. 흑흑흑…”

왜인지 모르겠지만 배 속 아이는 깜짝 놀란 듯 엉엉 울었다.

심지안은 처음으로 아기를 달래는 거라 경험이 없었다. 그녀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랬다.

“아가, 배고파서 그래?”

“흑흑흑, 엄마 절 떠나가지 말아요. 제발…”

아기는 대답하지 않고 저 말만 반복했다.

심지안은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을 발견했다. 아기의 몸이 서서히 투명해지기 시작하다가 천천히 사라졌다.

아기는 울면서 그녀의 옷깃을 붙잡고 놓으려 하지 않았지만 언제 나타났었냐는 듯 아기는 사라졌다.

심지안은 어찌할 바를 몰라 큰길에서 아이를 찾아 헤맸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찾았지만, 아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녀는 막막하게 울면서 한 번 또 한 번 아이를 불렀다. 아이를 꼭 찾고 싶었다.

“사모님, 아침밥 준비되었습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심지안은 꿈에서 깨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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