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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5화 난 너를 속였지만 해치지는 않았어

성연신은 사무실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긴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두들겼다. 그는 메일에서 검사 결과 보고서를 찾았다.

“직접 봐.”

컴퓨터를 본 손남영은 몇 초 사이에 의심이 놀라움으로 바뀌고 그다음에는 속았다는 마음에 혐오감과 분노로 바뀌었다.

그는 성연신이 왜 친자 검사를 했고 어떻게 친자 검사를 했는지 물어보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은 자신을 위한 일이었다. 그는 나쁜 것과 좋은 것을 구분할 줄 알았다.

“내가 가서 처리할게.”

손남영이 화가 나서 푸르딩딩한 얼굴로 나갔다.

“먼저 친척들을 돌려보내고 다시 얘기해.”

성연신이 입을 열었다.

“창피당하지 말고.”

손남영은 이를 악물고 문을 열고 나갔다.

손남영 아버지는 손남영이 나오는 것을 보았다. 손남영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무슨 일이지? 둘이 싸웠나?’

“여러분, 오늘 가족회의는 여기까지 할게요. 결혼식을 올린 뒤 다시 단톡으로 여러분께 알려드릴게요. 날도 저물었으니 제가 기사를 불러 여러분을 집까지 모셔다드릴게요.”

손남영은 끓어오르는 화를 참으며 한줄기 이성의 끈을 잡고 친척들에게 말했다.

친척들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결혼식에 관한 얘기는 거의 끝마친 상태였고 손씨 집안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니 바쁜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모두 돌아갔다. 아무 사실도 모르는 심연아는 습관적으로 부드럽게 그의 팔짱을 꼈다.

“성 대표님과는 얘기가 끝난 거야?”

손남영은 바로 팔을 뺐다. 그러고는 차갑게 그녀를 쳐다봤다.

심연아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자기야, 왜 그래?”

손남영은 여자를 때리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마음속에 있는 한을 참을 수 없었다.

“짝!”

심연아의 고개가 돌아갔고 한참 동안 그녀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손남영의 아버지도 이 광경에 깜짝 놀라며 바로 앞으로 달려 나와 손남영을 힘껏 옆으로 잡아끌었다.

“아내를 왜 때리는 거야?”

“제 아내가 아니에요.”

손남영이 흥분한 말투로 말했다.

“이 여자는 사기꾼이에요. 진짜 배청미가 아니라고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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