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654화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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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4화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거야?

심지안은 병상 옆에 앉아서 의사에게 물었다.

“할아버지 병세가 짧은 시간 안에 호전될 수 없을까요?”

“네. 보호자 분도 아시다시피 식물인간이 된다면 깨어날 수 있을지, 시간이 얼마나 흐른 뒤에 깨어날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의사도 어쩔 방법이 없었다. 성수광이 팔십이 넘은 나이었기에 화분에 뒷머리가 맞은 뒤 깨어난다면 복받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었다.

노인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겪고 무사할 수 있겠는가.

“그럼 할아버지의 지금 몸 상태는 어떤가요?”

“썩 좋은 편이 아닙니다. 별일 없다면 3, 4년 더 사시는 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심지안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3, 4년...

설날이 세 번 지나가면 할아버지가...

성연신이 그녀의 옆을 조용히 지켰다. 그는 일찍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심지안이 고개를 들고 그를 바라봤다.

“할아버지께 단독으로 얘기를 드려도 될까요?”

성연신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돌아서서 나가며 병실 문을 닫았다.

심지안은 크게 심호흡을 하고 얼굴에 미소를 띠고는 혼수상태에 빠진 성수광에게 말했다.

“할아버지. 저, 곧 외국으로 나가요. 할아버지 몸조리 잘하셔야 해요. 어느 날인가 제가 다시 돌아와서 할아버지께 손주를 보여드릴게요. 할아버지... 미안해요. 할아버지가 나와 연신 씨가 다시 합쳤으면 하는 거 잘 알아요. 하지만 우리의 감정은 다시 회복이 안 될 만큼 이미 깨졌어요. 절 원망하지 말아 주세요...”

그녀도 어쩔 수가 없었다. 누구도 이 지경까지 오고 싶지 않아 했었다.

예전에 그녀와 성연신이 가정을 꾸렸을 때 둘은 영원히 함께 생활할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예상치 못한 일들도 많이 발생했었다.

가장 우스운 것은 그녀는 일 년 전에 ‘외삼촌’을 손에 넣겠다고 맹세했었지만 일 년 후에는 이혼녀가 되어 아이를 임신한 여자가 되었다.

심지안은 성수광을 본 것으로 모든 일 처리를 끝냈다. 이제 고청민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성연신은 심지안을 되돌려 보내지 않고 차를 몰고 백화점으로 갔다.

“밥 먹고 물건 좀 사고 다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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