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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9화 성공적으로 수술을 끝마치다

정욱은 가만히 머리로 생각했다.

‘대표님께서 병원에 안 계시면 어디로 가셨을까?’

그는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성연신이 병원이 아닌 또 어디에 갈 수 있단 말인가.

정욱은 안철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성연신은 그에게도 연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정욱은 수술실 밖에서 기다렸다.

수술은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었다. 김슬비가 정욱을 찾아와서 하품하며 말했다.

“가서 시연이 먹을 것 좀 사다 줘요. 애를 낳느라고 기운을 다 썼어요.”

“슬비 씨는 왜 안 가요?”

“난 시연이 옆을 지켜야죠. 정욱 씨는 아기 아버지도 아니니까 간호사가 들어가라고 하지 않을 거 아니에요.”

김슬비가 머리카락을 만지며 오만하게 말했다.

“그리고 난 연예인이잖아요. 내가 어떻게 함부로 다니며 얼굴을 팔겠어요.”

정욱은 짜증이 났다.

“저도 자리를 비울 수 없어요. 다른 사람 찾아봐요.”

“안 돼요. 정욱 씨가 무조건 가야 해요. 그리고 병원비도 내야 한단 말이에요. 정욱 씨가 이런 거 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녀의 높은 목소리가 의사들의 불쾌함을 자아냈다.

“여긴 병원입니다. 조용히 하시고 싸우시려면 밖으로 나가 주세요.”

정욱은 자신에게도 불똥이 튀자 짜증 난다는 얼굴로 말했다.

“그만 말해요. 나가서 사 올게요.”

“입 아프게 굴지 말고 진작 이러면 좋았잖아요.”

김슬비가 쌀쌀하게 말하며 돌아서서 걸어갔다.

정욱은 아래 슈퍼에서 이것저것 구매하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슈퍼는 문을 닫은 상태였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멀리 걸어갔다.

수술실.

머리 위의 눈부신 하얀 등 때문에 깬 그녀는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질렀다.

의사는 깨어난 그녀를 보고 머리를 들고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수술은 성공적입니다. 아기도 무사합니다만 일찍 태어난 터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병원에 입원해서 며칠 상태를 지켜봐야 합니다.”

“아기...”

심지안은 중얼거리며 일어나려 했다.

간호사는 그녀 앞으로 다가가며 위로했다.

“급해하지 마세요. 환자분 수술이 끝나면 아기와 만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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