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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심지안은 죽지 않았다

성연신의 시선이 드디어 다시 아이에게로 향했다. 그가 우는 아이를 쳐다보며 이마를 찌푸렸다.

“왜 이래?”

“배가 고파서 우는 걸 거야. 내가 옆방에 가서 우유를 먹이고 올게.”

임시연은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아이를 다독였다.

그녀가 나간 뒤 오지석은 더이상 성연신을 설득하지 않고 한 마디만 덧붙였다.

“새 생명은 때로는 우리에게 행운을 가져다줘.”

“행운?”

그가 입술을 꽉 깨물었다.

“내 삶은 이미 망가졌어. 여기에서 더 나빠질 것도 없지.”

오지석은 마땅히 반박할 말을 찾지 못하고 입을 다문 채 조용히 머무르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반면 임시연은 밤까지 성연신의 곁에 남아있었다.

임시연이 아기를 안고 침대 옆 의자에 앉았다. 대부분 시간 동안 아이를 다독이며 성연신과는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았다.

어쩌면 성연신이 그녀에게 대화할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연신아, 나 화장실에 다녀올 테니까 그동안 아이 좀 봐줘.”

온종일 유지하고 있던 임시연의 미소가 이젠 조금 경직되었다.

소파에 누워있는 아기를 바라보는 성연신의 눈동자에 복잡한 연민과 사랑의 감정이 피어올랐다.

병실 밖 몇 명 간호사들의 수군거리는 목소리가 흘러들어왔다.

“장미연 씨가 어디에 갔는지 알아요? 연속 며칠 동안 안 보이더라고요. 오늘 수간호사님한테 물었는데 그분도 잘 모르시더라고요.”

“몰랐어요? 장미연 씨 부모님이 병원에 오셨잖아요. 병원장님께서 힘들게 부모님들에게 사실을 알렸어요. 장미연 씨에게 변고가 생긴 것 같아요.”

“아... 무슨 변고인데요?”

“화재가 일어났던 그 날 밤 장미연 씨가 수술실에서 당직을 서고 있었대요.”

“장미연 씨가 죽었다고요?”

“제 생각엔 그래요. 아니면 왜 갑자기 사라졌겠어요.”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 사람의 흔적만 발견됐다고 하던데...”

“맞아요. 그게 좀 이상해요.”

그 순간.

간호사 눈앞 병실 문이 벌컥 열렸다. 성연신은 그들은 신경 쓰지도 않은 채 곧장 병원장 사무실로 달려갔다.

그는 병원장 사무실에서 30분 머무른 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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