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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0화 고청민과의 결혼

성씨 가문 저택.

성동철은 3년 전 심지안이 자기의 손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이 기쁜 소식을 대중에게 알리고 세움 주얼리 지분의 6분의 1을 심지안에게 양도하고 싶었지만 심지안이 귀국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하며 거절했었다. 첫째는 심지안은 세움 주얼리의 모델만 했을 뿐 실제 업무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이고, 둘째는 세움 주얼리는 고청민이 오랫동안 경영해 왔기 때문에 고청민에게 그의 이익을 뺏아 간다고 느낌게 하기 싫었기 때문이다. 고청민이 그녀를 많이 도와줬기에 기분 나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심지안이 차에서 내리자, 성동철은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비행기 타느라 피곤했지. 네가 거부하지 않았으면 우리 비행기를 보냈을 거잖아.”

“할아버지, 저 그렇게 허약하지 않아요.”

그녀는 어떤 사람에게 서프라이즈를 주려고 귀국 사실을 알리지 않고 싶었다.

“지안 씨가 하고 싶은 대로 해요. 시간도 많으니까.”

고청민은 무조건 그녀의 편이었다.

성동철은 고청민이 심지안을 보는 부드러운 눈빛을 보며 잠시 고민하더니 이제 말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안아, 나 따라와 봐.”

“네.”

심지안은 성동철을 따라 서재에 가서 자리를 찾아 앉더니 테이블에 있는 포도를 보고는 한 개 집어 입에 넣었다.

“할아버지, 무슨 일이에요?”

5년 동안 그는 한 번도 금관성에 돌아오지 않았었다. 하지만 심지안 어머니의 신분을 알게 된 후 성동철이 가끔 프랑스에 다녀갔었는데 심지안도 마음속으로 가족애가 그리웠기에 거부하지 않았다.

성동철은 잠깐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사실 오래전에 나와 고청민의 할아버지가 너와 고청민의 혼인을 약속했었어. 기존에는 너를 찾지 못해서 그냥 있었는데 이제 너도 돌아왔고 밖에서 고생도 많이 했으니 고청민과 결혼해서 계속 우리 성씨 가문에 있으면서 두 사람 같이 세움을 관리하면 좋을 것 같구나.”

심지안은 눈을 깜박이더니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할아버지, 저는 이혼했었어요. 게다가 청민 씨는 저보다 몇 살 어린데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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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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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hong
심지안이 고청민과 결혼한다면 이 소설 더 이상 보지 않을 것이다. 음모를 주도한 당사자인 고청민과 결혼은 너무 잔인하다. 이런 허무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아이도 잃고 사랑도 잃고 더러운 음모의 주모자 고청민과 결혼하는 비극을 만들어 독자에 무엇을 보여 주려고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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