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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음주운전은 불법이나 경찰에 신고해

성연신은 다시 따라잡으려 했지만, 옆에 있던 변요석이 불쾌해하며 말했다.

“또 쫓아간다면 나라도 너를 무시하겠다.”

성연신이 복잡한 듯 미간을 찌푸렸다.

“지안이는 고청민과 함께 있으면 안 돼.”

“그럼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봐. 예전의 수법은 분명 통하지 않을 거야. 여자한테 강압적으로 나가면 안 돼.”

이 말에 성연신은 조금은 진정이 되었다. 그는 마음을 가다듬고 물었다.

“루갈 조직이 왜?”

“아무것도 아니야.”

“?”

“송석훈이야.”

성연신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들이 우리 관계를 알아?”

“아니.”

변요석이 담배에 불을 붙였다.

“우리는 친구고 루갈 조직은 네 거야.”

성연신은 말을 돌렸다.

“왜 송석훈이 너 찾아갔어?”

“응. 송준을 내 딸과 결혼시켜 달래.”

성연신은 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송씨 가문은 오랜 시간 동안 어두운 세계에 몸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장사도 시작했다. 유일하게 건드리지 않은 것은 정치였다.

그래서 변요석의 딸과 결혼을 시켜 정식으로 발을 들여놓으려는 속셈이었다.

“넌 어떻게 생각해?”

“난 상관없어. 내 딸이 송준에게 어떤 태도인지 봐야지.”

“넌 네 딸이 이용당할까 봐 겁나지 않아?”

“송준이 감히?”

지금 송준은 감히 변요석의 딸에게 어떻게 할 수는 없어도 몇백 년 뒤에 변요석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어떻게 나올지 장담할 수 없었다.

송석훈 같은 사람은 인내심이 강했다.

심지안과 고청민은 성씨 가문으로 가고 있었다. 심지안이 입을 열었다.

“오늘 성연신도 술을 마셨나요?”

“그런 것 같아요.”

“음주운전은 불법이에요.”

고청민은 그녀의 뜻을 알아차리고는 핸드폰을 꺼내고 120에 전화를 걸었다.

“신고해야죠.”

심지안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녀는 편안한 음악을 틀고 음악을 따라 흥얼거렸다.

집에 도착하기 바쁘게 그녀는 노트북을 들고 침대로 가서 성연신이 음주운전을 한 사실을 폭로했다. 그러고는 SNS에 자신과 성연신이 첫 만남부터 연애 과정과 결혼생활, 이혼 과정을 상세하게 적었다. 임시연이 원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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