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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2화 또 때리려고요?

임시연의 얼굴에 온화한 미소가 번졌다.

“그런 생각을 왜 해? 천하에 어느 엄마가 자기 자식을 사랑하지 않겠어. 나는 단지 너의 아빠의 관심을 조금 더 받고 싶은 것뿐이야. 이것도 우리의 관계를 좋아지게 하려고 그러는 거잖아. 우주는 엄마 아빠의 관계가 좋아지는 게 싫어?”

성우주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두 분 사이가 좋든 안 좋든 그건 두 분의 일이죠. 안 되면 이혼해요.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같이 사는 거 피곤하지 않아요?”

이 말은 그의 학교 선생님이 했던 말이다. 그의 반에 이혼한 학생이 몇 명 있어서 선생님이 그들을 위로하며 했던 말인데 도리가 있는 것 같았다. 어차피 그도 이 엄마라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엄마 아빠의 감정이 좋든 말든 그에게 영향이 없었다.

임시연은 성우주가 일부러 성연신이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줄 알고 표정이 굳더니 결국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고 성우주를 바닥에 밀쳤고 소리쳤다.

“내가 널 낳을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비웃어?”

성우주는 바닥에 쓰러진 채 주먹을 꼭 쥐고 임시연을 냉정하게 쳐다봤다.

“또 때리려고요?”

“어린이가 말을 잘못하면 벌을 받아야지.”

말을 마치자, 임시연은 손을 높이 치켜들고 내리치려고 했다.

똑똑똑...

짧은 노크 소리와 함께 간호사가 들어오자, 임시연은 서둘러 손을 내리고 표정을 바꾸더니 온화하게 간호사를 향해 말했다.

“저의 오늘 어떤지 뵈러 왔어요.”

간호사는 그녀의 행동은 눈치채지 못하고 성우주를 보며 말했다.

“아이고, 바닥이 차가운데 왜 바닥에 앉아 있어. 어서 일어나.”

임시연은 마른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애가 장난이 심해요.”

그녀의 위선적인 말에 익숙해진 성우주는 엉덩이를 툭툭 털며 일어나더니 배낭을 메고 순식간에 도망갔다. 그 모습을 본 임시연도 곧바로 쫓아갔다.

간호사는 두 사람과 성수광의 상황을 얘기하고 싶었지만, 다 떠난 것을 보고는 다음에 성연신이 왔을 때 이사와 이야기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아이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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