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640화 식물인간이 될 수 있다는 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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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식물인간이 될 수 있다는 뜻인가요

성연신은 몸을 일으켜 컵에 물을 따르며 백연에게 얘기했다.

“사업을 하고 싶으면 해요.”

성수광이 얘기했었다. 백연이 어떤 사람이든지, 성형찬이 바람을 피운 것은 사실이니 성씨 가문은 손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 백연을 도와줄 수 있을 만큼 도우라고 했다.

“그럼...”

“사업을 해서 성과가 보이면, 앞으로 도와줄지 말지 생각해 보죠.”

백연은 입을 다물었다. 더 이상 눈물도 흘리지 않았다. 백연은 무표정한 성연신을 쳐다보며 자기가 어린 성연신을 얼마나 모질게 대했었던지를 떠올렸다.

어린 성연신은 항상 무표정한 얼굴로 모든 사람을 차갑게 대했다. 백연도 그런 성연신에게 정을 붙이지 못했다.

게다가 성수광이 성여광을 더 아껴줬으면 해서 항상 몰래 성연신을 괴롭혔다.

하지만 성수광은 항상 성연신을 더욱 아꼈다.

마음에 내키지는 않았지만 성수광이 이유도 없이 성연신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성연신은 항상 성여광보다 좋은 성과를 내보였다.

그녀는 처음부터 줄을 잘못 탔다.

백연은 갑자기 조용해졌다.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지나간 20여 년을 돌아보다가 그제야 깨달았다.

성여광은 심지안을 경찰서에 데려가지 못하자 그대로 병원을 떠났다.

그러면서 백연을 원망했다.

두 사람이 떠나자 병실은 조용해졌다.

성연신은 심지안의 손을 꽉 잡고 낮은 소리로 얘기했다.

“송씨 가문이 성여광 쪽에 소식을 흘린 것 같아요. 내가 정말 지안 씨를 의심해서 그렇게 얘기한 건 아니에요.”

성형찬은 이미 버려졌으니 성여광을 이용하려는 것이다.

시선을 내린 심지안은 가볍게 얘기했다.

“괜찮아요.”

어차피 심지안은 신경 쓰지 않았다.

“운전기사한테 지안 씨를 집까지 데려다주라고 할게요. 가서 쉬어요. 할아버지 쪽은 제가 지키고 있을게요.”

“아니요. 전 쉬고 싶지 않아요.”

성수광의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서 잠이 올 리가 없었다.

성연신은 화장기 없이 깨끗한 심지안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깨끗한 얼굴에는 보송보송한 솜털까지 잘 보였다.

그런 심지안을 쳐다보는 성연신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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