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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화 일부러 속이려고 한 건 아닌데...

“똑똑, 자기야, 안에 있어? 차를 끓여 왔는데...”

손남영은 성연신이 보낸 사진을 꺼버리고 입을 열었다.

“들어와.”

배청미는 차를 가져와 손남영 앞에 놓으며 슬픈 얼굴로 얘기했다.

“자기야, 사실 아직 자기한테 얘기하지 않은 일이 있어.”

“뭔데?”

손남영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아까 밖에서 성 대표님이랑 통화하는 거 다 들었어. 방해가 될까 봐 들어오지 않았는데...”

그 말을 들은 손남영은 난감해졌다.

“그게, 내 얘기 좀 들어봐. 나쁜 마음으로 한 얘기는 아닌데, 네가 내 친구 중 한 명이랑 너무 닮아서...”

“첫사랑이야?”

“어떻게 알았어?”

손남영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전에 얘기한 적 없을 텐데.”

“짐작했어. 처음 봤을 때 얼마나 놀라 하던지. 게다가 나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했잖아. 모를 수가 없지.”

배청미는 손남영의 목에 팔을 두르며 애교를 부렸다.

“그런 건 신경 쓰지 않아. 지금 여자 친구는 나니까.”

“당연하지. 지금 내 마음속에는 너 하나뿐이야.”

손남영이 그렇게 얘기하며 배청미의 볼에 가볍게 키스했다.

“무슨 일을 나한테 숨긴 거야?”

“나... 고등학교 3학년 때, 트럭에 치인 적이 있어서 두 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어. 몸은 괜찮았지만 얼굴에 흉터가 크게 남았어... 해외로 유학하러 갔을 때, 얼굴 때문에 많이 비웃음 받았어. 결국 참을 수 없어서 돈을 모아 성형했어. 내 코, 눈, 턱... 다 성형한 거야.”

그렇게 얘기한 배청미는 청초하게 눈물을 흘리며 말을 이었다.

“일부러 속이려고 한 건 아닌데... 그것때문에 싫어할까 봐...”

“내가 널 정말 사랑하는 걸 알잖아...”

손남영은 우는 여자한테 마음이 약했다. 게다가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가 우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아파서 얼른 그녀를 달래주었다. 성형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

성연신도 배청미가 차 사고로 성형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심지안은 믿지 않았다.

사랑에 빠진 남자는 제대로 된 생각을 하지 못한다.

심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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