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421화 누가 애를 낳든 그 애는 성연신을 아빠라고 부를 수밖에

공유

제421화 누가 애를 낳든 그 애는 성연신을 아빠라고 부를 수밖에

그 말을 들은 임시연의 입꼬리에는 숨길 수 없는 오만함이 드러났다. 그리고 바로 몸에 힘을 풀더니 마침 성연신의 품 속으로 쓰러졌다.

성연신은 임시연을 안아 들고 급하게 구급차로 달려갔다.

심지안은 성연신의 팔을 잡고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만약 내가 임신했다면 임시연 씨를 떠나보낼 수 있나요?”

성연신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무슨 뜻이죠? 그녀 배 속의 아기까지 보내라는 건가요?”

심지안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도 모르겠어요. 죄 없는 아기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임시연을 다시 보고 싶지 않을 뿐이에요.”

아까는 어쩔 수 없이 한 약속이었지만 지금 심지안의 마음은 매우 불편해졌다.

성연신은 심지안의 손등을 톡톡 두드리면서 말했다.

“나도 내 아기한테 무관심할 수 없잖아요. 당신이 이해해 줘요.”

심지안은 멍하니 그를 바라보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성연신의 각도에서 보면 확실히 그러하다.

누가 애를 낳든 그 애는 성연신을 아빠라고 부를 수밖에...

구급차가 곧 출발하기 전, 성연신은 심지안의 얼굴에 가볍게 뽀뽀했다.

“정욱에게 전화해서 당신을 데리러 오라고 해요. 일 다 보고 당신한테 갈게요.”

심지안은 성연신이 탄 구급차가 시야에서 빠르게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점차 구경하려고 모였던 사람들이 흩어졌다.

끝없이 펼쳐진 해변에 심지안 혼자 덩그러니 남겨졌다.

심지안은 검은색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이 꽉 막힌 거 같았다.

이 모든 것이 그녀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아기는 잘못이 없다. 그럼 그녀는? 그녀는 무슨 죄가 있다고.

분명히 임시연이 그녀의 결혼생활을 망친 것인데...

심지안은 정욱에게 전화하지 않았다. 떠돌이처럼 목적 없이 걸어 다녔다.

“지안아! 여기 있을 줄 알았어!”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진유진이 그녀에게로 뛰어오고 있었다.

“너... 어떻게 알고 왔어?”

“인터넷에서 라이브 방송 봤어. 그 여자 구조되었더라?”

진유진이 씩씩대면서 말했다.

“응...”

“성연신 씨는? 그 여자랑 같이 간 거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