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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성유진이라고 해

여자 교도소.

교도관은 심연아의 자료를 찾다가 얘기했다.

“얼마 전에 보석 보증서를 받고 풀려났어요.”

심지안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렇게 쉽게 풀려났다고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윗분들의 지시라서.”

“구체적으로 언제 나간 겁니까?”

성연신이 물었다.

“8월 초요.”

성연신은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다가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8월 초라면 마침 고청민과 선진 그룹에서 만났을 때였다.

심지안은 의문스러웠다. 하지만 원래도 심연아에게서 좋은 정보를 얻을 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기에 지금은 남방의 도시에 가보려고 했다.

심지안은 성연신이 아까 교도관에게 무슨 얘기를 했길래 심전웅이 그렇게 얌전해진 것인지 더욱 궁금했다.

“아까 교도관에게 얘기했어요. 심전웅이 탈옥을 도와달라고 했다고.”

“...”

“임시연의 아이에 관해서는 잘 고려해서 만족할 만한 대답을 준비해 줄게요.”

성연신은 화제를 갑자기 돌렸다. 그의 목소리는 얼마나 힘 있고 부드러운지, 믿음이 가는 말투였다.

심지안은 고개를 들어 그를 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성연신은 손을 뻗어 심지안의 얼굴을 주물렀다.

“날 안 믿어요?”

“또 거짓말하기만 해요. 그러면 정말 지나가는 개 취급할 거예요.”

성연신은 입꼬리를 말며 심지안의 머리를 쓰다듬은 후 얘기했다.

“그래요, 우리 강아지.”

심지안은 작게 투덜거렸다.

“뒤끝이 있는 사람인 줄은 몰랐네요, 성연신 씨.”

그저 딱 한 번 그를 속인 것인데. 게다가 그녀도 피해자였다. 진유진이 사람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으니까!

“저녁에 같이 본가로 돌아가요.”

심지안이 거절하려는데 성연신이 대답했다.

“본인의 임무를 잊은 거예요?”

그녀는 잠시 멈칫했다. 그리고 성연신을 도와 유서를 가져다주겠다고 했던 약속이 떠올랐다. 이마를 탁 치며 대답했다.

“정말 까먹었네요. 기획안만 다 쓰고 갈게요. 오후에 고객이 오기로 해서.”

그 고객은 한참이나 지켜보았지만 대답이 없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오늘 오전 갑자기 먼저 그녀에게 연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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