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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화 같이 죽으면 되지

보광 중신.

백여 층이 되는 하늘을 찌르는 듯한 높은 건물, 성연신의 사무실은 손만 뻗으면 별이라도 딸 것 같은 제일 꼭대기 층에 있었다.

임시연은 성연신의 단독 엘리베이터로 올라갔다. 정욱도 그녀의 뒤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바로 이때 밖에 있던 직원 한 무리가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어왔는데 아직 닫히지 않은 엘리베이터 문 때문에 마침 그 안에 타고 있는 임시연과 정욱을 보았다.

정욱은 그들이 기획팀 직원들이라는 걸 알아보았다.

그들은 앞에 멈춰서서는 이상한 눈길로 임시연을 바라보았다.

“저 여자가 지안 씨를 내쫓고 자리를 차지한 여자라던데. 대표님 애까지 임신했대.”

또 다른 한 직원이 말했다.

“대표님이랑 저 여자 오래전부터 같이 있었다던데, 지안 씨가 두 사람 사이에 껴들었다는 소문도 있어.”

그들은 성연신의 사적인 일에 관해 별로 알고 있는 건 없었지만, 그들은 심지안이 그런 사람이라는 걸 믿지 않았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 임시연은 머리를 정리하면서 말했다.

“아까 사람들 심지안 씨를 아나 봐요?”

정욱은 임시연이 알아차린 걸 보고 더는 숨기지 않았다.

“네.”

“같은 팀 출신인가 봐요?”

“네.”

“아까 회사 직원들 주려고 온라인으로 커피 주문해 놨어요. 비록 당신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당신 것까지 시켰어요. 조금 있으면 올 거예요.”

그녀의 화려한 자태와 턱을 약간 치켜든 모습은 상류 인사와도 같았다. 마치 이미 성씨 집안 미래 안주인 자리에 앉은 듯했다.

‘여기에 와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싶었던 거야?’

하지만 확실히 똑똑한 수단이었다.

많은 공을 들이지도 않고 회사 전체 직원들 환심을 사면서 자신을 기억하게 만들다니.

성연신이 알았다고 해도 화를 내지는 않을 것이다.

성연신은 임시연이 찾아온 걸 보고 손에 있던 일을 멈추고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할 일이 없으면 여기까지 오지 말라고 했을 텐데.”

최근 시정에서 경매 과정이 없이 그들에게 프로젝트 하나를 맡겼기 때문에 보광 중신은 아주 바쁜 상태였다.

앞으로 1년 후, 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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