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422화 성연신 마음속엔 오직 심지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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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성연신 마음속엔 오직 심지안 뿐

의사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적어도 16주, 즉 4개월부터 가능해요. 환자분은 지금 몸 상태가 일반인보다 안 좋아요. 임신이 이미 큰 부담이에요. 유전자 검사는 빨라도 4개월 이후부터 가능해요. 상황이 안 좋으면 5개월, 6개월 때 해야 할 수도 있어요.”

성연신은 미간을 찌푸리며 돌아섰다.

성연신이 병실로 돌아오니 임시연은 이미 깨어있었다. 그녀의 눈은 빨갛게 부어있었고 그 모습이 상당히 가여워 보였다.

“빨리 지안 씨한테 가봐. 난 이미 괜찮아. 오늘 밤엔 내가 실수했어.”

“왜 일부러 이 난리를 벌인 거야?”

깊어진 성연신의 검은 눈동자가 임시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임시연은 흠칫하더니 성연신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감정이 북받쳐 올라 얘기했다.

“심지안 씨가 아무 이유도 없이 경찰을 시켜 나를 심문하게 했잖아. 연신아, 난 유명인이야. 명예가 나한테는 굉장히 중요해. 난 나를 지켜야 해. 이런 일로 나의 결백을 더럽히고 싶지 않아. 게다가 내 배 속의 아기도 지켜야 해.”

“심지안은 그런 사람이 아니야.”

“하지만 지안 씨는 항상 나를 싫어하잖아. 그날 밤 일어난 실수는 나도 원하지 않았어. 하지만 임신한 건 임신 한 거잖아. 나도 어쩔 수가 없어.”

“하지만 넌 확실히 혐의가 있어.”

임시연은 한숨을 크게 쉬더니 실망한 듯 성연신을 바라봤다.

“경찰도 나를 풀어줬는데 넌 아직도 무슨 의심을 하고 있는거야. 네가 이렇게 지안 씨만 편애할 줄 알았어. 그래서 나도 그런 극단적인 방법으로 나를 지킨 거야. 사람들도 보는 눈이 있어. 만약 내가 진짜 그런 나쁜 짓을 했다면 내가 감히 이렇게 관심을 끌려고 했을까? 널 탓하는 게 아니야. 널 잡지 못한 나를 탓하는 거지. 그만 가.”

성연신은 차분하고 냉담하게 말했다.

“다시 한번 말할게.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온 후, 내 아이라면 내가 책임질 거야. 그전까지 안정을 취하고 있어. 문제 만들지 말고. 난 인내심이 그렇게 많지 않거든. 너와 얼굴을 붉히고 싶지 않아.”

성연신은 임시연의 자살 쇼에 신경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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