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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화 자식의 잘못은 부모한테도 책임이 있는 법

1시간 뒤, 심지안은 장학수와 함께 경찰서로 향했고 변호사만 들어올 수 있다는 경찰의 말에 그녀는 밖에서 그들을 기다렸다.

30분이 지나자 성연신과 장학수가 함께 걸어 나왔다.

그들을 발견한 그녀가 앞으로 다가가 조급하게 물었다.

“어떻게 됐어요? 이젠 집에 가도 된대요?”

장학수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네, 소변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고 CCTV 확인 결과 누군가 몰래 그 물건을 연신이 사무실에 넣어놓은 것이 발견됐어요.”

그제야 마음이 놓인 그녀는 벌컥 화를 냈다.

“도대체 누구예요? 정말 괘씸하네요!”

“성여광의 부하 송강호예요.”

그 말인즉 이번 일은 성여광이 꾸민 일이라는 것이다.

CCTV 속 송강호는 오늘 아침 몰래 성연신의 사무실로 들어왔다. 그러나 송강호가 잡힌 뒤, 그는 성여광의 시킨 짓이라고 절대 인정하지 않았다.

소변 검사 결과와 송강호의 오락가락한 진술 때문에 경찰은 더 이상 성연신을 잡아둘 명분이 없었다.

‘어제 한대 얻어맞은 성여광이 복수라도 하는 건가? 정말 어리석고 나쁜 사람이네!’

한편, 차가운 기운이 성연신의 온몸을 휘감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입을 열었다.

“본가에 갔다 와야겠어요. 학수가 당신 집까지 데려다줄 거예요.”

심지안을 고개를 저었다.

“나랑 같이 가요.”

성씨 가문은 성연신을 포함해서 가족이 총 5명이었다. 성형찬과 백연은 사실을 알았다 하더라도 성여광의 편을 들 것이 뻔한 일이었다. 성수광이 아무리 성연신의 편에 선다고는 하나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손자이니 난감할 수밖에 없다.

기분이 좋아진 성연신은 눈빛을 반짝였다.

...

성씨 가문의 본가.

사건의 자초지종을 들은 성수광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성여광을 노려봤다.

“네놈이 제정신이냐! 그 집이 연신이한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모르느냐?”

“할아버지, 돈이 급해서 어쩔 수 없었어요. 형이 돈을 안 주니까 그런 거잖아요. 왜 저한테만 뭐라 하세요?”

“그 입 다물지 못해! 그것도 모자라 송강호를 시켜 연신이를 음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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