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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생신 연회

다음 날 아침, 심지안은 잠에서 깨어나 아침을 준비했다.

고소한 만두에 뜨거운 두유를 곁들여 먹으니 속이 다 따뜻해졌다. 그녀는 밥을 먹으면서 면허 필기시험 문제를 봤다.

1차 시험은 필기만 있는 것이라 이론만 통과하면 되는 것이었다.

9시쯤, 회사에 도착한 그녀는 50대 중반의 한 중년 남자가 로비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걸 발견했다.

심지안은 그에게 가까이 다가갔고 이내 놀란 표정을 지었다.

“백호 아저씨?”

서백호는 고개를 돌리고 그녀를 향해 웃었다.

“지안 씨, 지나가던 길에 잠깐 들렀어요.”

그 말을 믿을 리가 없는 심지안은 웃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정말 그냥 가던 길에 들리신 거예요?”

“지안 씨 눈을 속일 수가 없네요. 오늘 밤에 어르신 생신 연회를 열 예정이에요. 어르신께서 며칠 전부터 지안 씨 얘기를 하셨어요. 꼭 참석해요.”

서백호는 초대장 하나를 꺼내 그녀에게 건네주었고 그녀는 망설였다.

“저 이미 연신 씨랑 이혼한 사이예요. 이런 자리에 제가 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연신 씨가 임시연 씨를 데리고 그 자리에 갈지도 모르잖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도련님은 오늘 출장 갔으니까 참석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어르신께서 오늘 전우분들만 초대하셨으니 지안 씨의 일에 대해서 언급하시는 분은 없을 거예요.”

“하지만...”

서백호는 그녀의 말을 끊어버리고는 기어코 초대장을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꼭 와요. 지안 씨 괴롭힐 사람 없어요. 만약 누가 지안 씨를 괴롭힌다면 어르신께서 가만두지 않으실 거예요. 그리고 어르신의 건강 상태가 어떠신지 지안 씨도 잘 알고 있잖아요. 내년 생신 때도 건강하실지...”

“연신 씨와 임시연 씨 정말 참석하지 않는 거예요?”

“정말이에요. 내가 이 나이를 먹고 지안 씨를 속이겠어요?”

“알았어요. 저녁에 갈게요. 아저씨, 할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게 뭔지 아세요? 선물 사서 가려고요.”

“지안 씨가 드리는 거면 어르신께서 다 좋아하실 거예요.”

심지안은 웃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제가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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