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361화 내가 머리라도 박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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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내가 머리라도 박을까?

원이는 같은 강아지로서 오레오의 감정을 알아채고 임시연을 향해 멍멍 짖었다.

얼마나 크게 짖었는지, 성연신이 밖으로 나올 정도였다.

그러자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임시연이 얘기했다.

“내가 실수로 오레오 꼬리를 밟았더니 원이가 괴롭힌다고 오해하는 것 같아.”

성연신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원이가 시끄럽게 짖는 일은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그럴 때면 한 대 때려주면 되었다.

이번에 제경에 가는 이유는 성원 그룹의 사소한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서였다.

성여광은 성연신이 오늘 올 것을 알고 불안해하며 기다렸다.

오전 열한 시.

성연신이 제경에 도착하자 전체 임원진들이 나와서 그를 환영했다.

성여광은 친절하게 걸어가 얘기했다.

“형, 왔어요?”

성연신은 힐긋 쳐다보고는 대답도 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 앞에서 무시당한 성여광은 입을 작게 벌렸다. 무슨 말을 해야 어색하지 않을까 생각하던 중, 성연신이 그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바로 정욱에게 재무팀 팀장을 데려오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성여광은 조급해져서 성연신을 뒤따라가며 애원했다.

“형, 난 그저 몇 번 실패했을 뿐이에요. 그래도 다른 사람 앞에서는 체면을 세워줘야 할 것 아니에요? 그렇지 않으면 전체 성씨 가문의 체면이 무너지는 격이라고요!”

성연신은 칼처럼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를 쳐다보며 얘기했다.

“체면이 그렇게 중요했으면 투자를 신중히 했었어야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잖아요. 전 앞으로의 성공을 위해 경험을 쌓는 겁니다!”

“넌 그럴 능력이 안 돼.”

성연신은 바로 직설적으로 얘기했다. 그가 성공할 능력이 있었으면 진작 성공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재무팀 팀장도 문제였다. 성여광이 이렇게 될 때까지 내버려 두다니.

성여광은 여전히 불만이 많았다.

“형, 아무리 내가 동생이라고 해도 어떻게 나한테 그렇게 얘기할 수 있어요! 형이 해외에서 일할 때, 성원 그룹은 저와 아버지가 일으켜 세운 거라고요! 형은 우리한테 고마워해야 해요!”

띵.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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