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에 이 사람들은 어떤 상황인지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10초는 무척 빨리 지나갔고 폭풍은 총을 들고 아무 한 사람을 겨누었다. 펑!그 이 사람이 쓰러지자 홀 전체는 순식간에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폭풍은 한 사람을 죽인 뒤 아무런 표정도 없었고 마치 개미 한 마리를 밟아 죽인 것처럼 침착했다.그러고 나서 그는 다시 시간을 세기 시작했다.“그는 2층 VIP실에 있어요!”마침내 한 사람이 입을 열었고 폭풍은 가볍게 웃으며 뒤에 있는 부하들을 향해 눈짓을 했고 그들은 즉시 2층의 VIP실을 향해 걸어갔다.그러나 바로 이때, 소운이 안에서 걸어 나왔다.“당신은 누구죠? 누가 초대했나요?”“혼자 나왔군요.”폭풍은 선글라스를 밀며 오히려 소운의 담력에 놀랐다.“우리 용병단은 미션을 받을 때 절대 고용주의 이름을 토로하지 않아요. 이건 원칙이에요.”말하면서 폭풍은 품 속에서 사진 한 장을 꺼냈고 눈 앞의 사람과 비교한 후 그는 저쪽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소운이라는 것을 확인했다.순간 폭풍은 손의 황금 권총을 들어 소운을 겨냥했다.빵!총소리가 울리며 그 황금 총알은 순식간에 소운을 향해 발사되었다.폭풍의 사격술은 매우 정확해서 20미터 이내에는 완전히 무차별적이고 정확한 타격을 할 수 있었다.현재 소운은 폭풍과의 거리가 불과 10미터밖에 되지 않았다.폭풍은 실수할 리가 없었고 이는 틀림없이 소운을 한 방에 죽일 것이다.그러나 그가 이 총알을 쏘는 순간, 소운의 눈앞에 갑자기 금빛이 스쳐 지나갔다.땡!그 금빛은 마치 특효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총알에 정확하게 맞았다.곧이어 총알은 원래의 탄도를 벗어나 소운의 두피를 따라 스쳐 지나가서 소운 뒤의 벽을 관통했다.그리고 그 금빛은 카드였고, 그 카드는 한 바퀴 빠르게 이동한 후 부메랑처럼 다시 주인의 손에 돌아왔다.이 황금 카드의 주인은 바로 나진수였다.“뭐야?”폭풍은 바로 미간을 찌푸렸고, 그의 뒤에 있던 부하들도 가슴이 떨리더니 무의식적으로 총을 들어 소운 쪽을 겨누었다.진수
“나진수, 당신은 도박의 신이니 무슨 일이든 도박으로 승패를 정하는 것을 좋아하죠. 그럼 우리 내기를 하는 건 어떤가요?”이미 그들과 맞설 준비를 했던 진수는 손에 쥔 카드를 잠시 접고 말했다."나랑 내기를 한다고요?”“맞아요.”폭풍이 말했다."당신의 말이 맞아요. 우리 폭풍 용병단은 확실히 천왕궁과 맞설 엄두가 나지 않아요.”“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명성이 필요했기에 당신도 이해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말해봐요, 어떻게 내기를 할래요?”폭풍이 말했다."난 당신과 카드게임을 하지 않고 우리 단 둘이 싸워요. 나도 당신을 괴롭히고 싶지 않으니까, 내가 당신과 맞설게요.”“내가 이기면 당신은 소운을 나에게 맡기고, 내가 지면 우리는 바로 떠날게요.”진수는 손으로 턱을 괴고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나도 당신을 괴롭히고 싶지 않으니까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무기를 다 쓸 수 있어요.”진수는 정신이 아예 나간 거 같았다. 상대방은 총까지 있었지만 그는 폭풍더러 총을 쓰지 말라고 하지 않았다.총도 무기의 일종이었고 폭풍의 대부분의 전투력이 총기에 구현된 이상, 진수도 굳이 총을 쓰지 말라고 할 이유가 없었다.“그래요!" 폭풍도 억지를 부리지 않았다. 이건 나진수가 스스로 말한 것이었고 그는 그를 강요하지 않았다.“싸우기 전에 먼저 자리를 비워야죠." 진수가 말했다.“그래요.”말하면서 폭풍은 바로 자신의 부하들을 데리고 한쪽으로 갔다.진수는 고개를 돌려 뒤에 있는 소운을 바라보며 말했다."한 시간 줄게요. 배에 있는 모든 사람들더러 내리게 해요. 그리고 입 단속 잘 시키고요. 그 누구도 오늘의 일을 입 밖으로 내뱉을 순 없어요.”“만약 그들이 감히 입을 함부로 나불댄다면, 우리 천왕궁은 바로 알아낼 수 있을 것이고 그들은 가문 전체가 망할 거예요.”“네!”소운은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해안의 사람들한테 전화해서 배를 몇 척 보내라고 분부했다.한 시간도 안 돼자, 다른 유람선 한 척이 이쪽을 향해 달려왔고
폭풍 용병단 멤버들은 속으로 감탄했다. 진수는 그저 천왕궁의 대장일 뿐인데도 그들의 형님과 이 정도까지 맞설 수 있었다니. 게다가 천왕궁은 진수와 같은 대장이 무려 18명이나 있었다.그리고 5대 천왕과 그 천왕궁 전체가 신령으로 받드는 천왕궁 궁주 하천까지, 이 조직은 도대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일가.“형님은 이 나진수를 이길 수 있을까?”폭풍 용병단의 멤버 한 명이 다른 멤버를 보며 긴장한 말투로 물었다.“형님은 꼭 이길 수 있을 거야. 이 나진수는 비록 대단하지만 그는 절대 우리 형님의 상대가 아니야.”또 다른 폭풍 멤버가 대답했다. 비록 그는 그렇게 말했지만 속으로 여전히 불안했다.“하지만 이 상황은 좀 심상치 않은 거 같은데. 조금 있다 형님이 정말 지면 우린 어떡하지? 정말 이대로 떠나는 거야? 그건 안 돼, 형님을 절대 지면 안 돼.”말하는 사이 이 폭풍 멤버는 이미 그의 손에 있는ak총을 들어올렸다.“뭐 하는 거야?" 다른 한 사람은 미간을 찌푸리며 급히 그의 손목을 잡았다.그 사람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말했다."형님은 절대로 질 수 없어." “총 내려놔, 이 자식이 미쳤나. 네가 함부로 움직이면 우리 모두 너 때문에 끝장날 수 있어.”다른 폭풍 멤버들은 식은땀을 줄줄 흘렸다. 남을 기습을 하는 일은 그들 용병단에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고 너무 비열했다. 하물며 그들의 앞에 있는 사람은 천왕궁의 대장이었다.“하지만 우리는 지금 나진수를 해치우고 소운을 해치우기만 하면 그 누구도 오늘 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를 거야.”그 사람은 마음을 굳힌 듯 다시 진수를 향해 총을 겨누었다.바로 이때, 진수와 폭풍의 대결도 끝났다.진수가 손에 든 그 카드는 폭풍의 목덜미를 겨누었고 그가 가볍게 카드를 휘두르기만 하면 상대방은 반드시 목이 베인 채 죽을 것이다.그러나 진수는 폭풍을 죽이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이 졌군요.”“난 패배를 인정해요.’폭풍은 손에 든 비수를 던졌다. "우리 지금 바로 떠날게요.”“
“형님이요?" 소운은 이해하지 못했다.진수는 웃으며 소운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내가 당신을 데리고 그를 만나러 갈게요. 그러나 그 전에 당신은 반드시 당신의 부하들더러 자신이 이미 죽었다는 소식을 내보내라고 해야 해요.”“네, 알겠습니다!" 소운은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소운은 안배한 후, 진수와 함께 쾌속정을 타고 해안으로 돌아왔다.이와 동시, 소항의 분위기 좋은 술집 안에서 하천은 이미 옷을 갈아입었고 이곳에서 오랫동안 기다렸다.이때 진수는 소운과 함께 이쪽으로 걸어왔다.“형님.”하천을 보자 진수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보는 웃음이 번졌고 그는 두 팔을 벌려 하천을 향해 소리쳤다.천왕궁 18대장 중 도박의 신 나진수는 비교적 듬직한 사람이라서 하천은 돈키호테 그들을 대하는 것처럼 만나자마자 발로 그를 걷어차지 않았다.하천은 일어서서 진수와 포옹을 했다."고생했어.”“여행한 셈이죠뭐. 사람은 제가 데려왔습니다.”“음.”하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수의 뒤에 있는 소운을 바라보며 물었다."뭐 마실래요?”소운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하천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그는 자꾸만 이 사람이 좀 익숙하다고 느꼈지만 또 어디서 봤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하천은 웃으며 말했다."안녕하세요, 소가네 둘째 나리. 자기소개 할게요, 난 하천이라고 해요.”“당신이 바로 하천이라고요!”소운은 동공이 약간 움츠러들었다. 그는 당연히 하천을 알고 있었다. 그동안 수아와 소정 그들은 하천과 맞섰고 게다가 심 씨와 남방 상맹 사이의 일까지 더해져 소항에서는 아마 하천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더군다나 소운은 소 씨네 둘째 나리였다.소운은 삼강 청주 같은 작은 도시에서 온 청년이 어떻게 갑자기 해외 슈퍼 조직인 천왕궁과 관계가 있는지 무척 궁금했다.하천은 소운의 눈에 비친 의혹을 알아차리고 웃으며 탁자 위의 물을 한 모금 마셨다.옆에 있던 진수가 설명했다."이 분이 바로 우리 형님이에요.”“형님이라고요?" 소운이 말했다."나 선생님도 한국
“금레사? 안엔 누가 있죠?”“자운 스님이요.”소운이 대답했다."자운 스님은 금레사의 책임자인 동시에 매우 대단한 고수입니다. 당시 그는 산에서 내려와 어려움에 부딪쳤고 우리 아버지의 도움을 받았으며 그 후 그는 우리 아버지와 친구가 되었습니다.”“나중에 우리 아버지가 병이 위중하셔서 곧 돌아가실 때, 자운 스님은 우리 아버지와 우리 가문의 안전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소 씨네 가문이 생사의 관건에 빠지면 그가 나서서 도울 것이라고요.”“그리고 전에 줄곧 소강의 곁을 따라다녔던 천비와 소수아의 곁을 따라다녔던 군비도 바로 자운 스님의 제자입니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자운 스님에 의해 소 씨네 가문으로 보내졌는데, 그 목적 또한 가문의 직계 3대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음.”하천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이러면 일이 오히려 흥미로워지기 시작하고 있는군요. 이 자운은 소항에서 꽤 유명하죠?”“네, 아주 큰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 남방에서도 절대적인 강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레사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자운이 아니라 그의 선배인 자항입니다.”“자항? 그는 또 누구죠.”소운이 대답했다."그는 남방의 제일 스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방 전체를 내다보면 자항의 전투력은 1~3위를 차지할 수 있고 그 중 자항이 명성을 떨친 일이 바로 10년 전 서호에서 태세와 싸우며 전 남방 뒤흔들었죠.”“태세는 또 누구죠?" 하천은 남방의 일이 점점 더 재미있어지는 것 같았다.“그는 남방의 악몽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우 무서운 악마입니다.”태세를 언급하자 소운의 얼굴에는 알 수 없는 공포가 나타났다.옆에 있던 진수가 말했다."뜻밖에도 한국에도 이렇게 험하면서도 재미있는 곳이 있을 줄 몰랐네요.”하천이 말했다."해외의 그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마. 무학에 대해 말하자면, 나는 우리 한국이 가장 정통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한국의 험난함은 해외보다 조금도 적지 않아. 절대 이곳을 얕보지 마. 진정한 강
“정 비서님이군요.”소가네 고위층 일행은 재빨리 정호 쪽으로 걸어갔다."정 비서님, 왜 혼자 오셨어요? 둘째 나리요?”정호의 얼굴에는 슬픔이 묻어났다."둘째 나리가 돌아가셨어요!”“뭐라고요!”이 소식은 마치 청천벽력처럼 현장에 있던 모든 소가네 고위층은 멍해졌다.소운도 죽었다니, 그게 말이 돼?수아의 마음도 덜컹거렸지만, 곧 속으로 하하 웃기 시작했다.폭풍 용병단은 역시 그녀를 실망시키지 않았고, 소운은 결국 그들에 의해 죽었다.수아는 일어서서 당황한 모습으로 정호 쪽으로 걸어갔다. "아저씨,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왜 우리 둘째 작은아버지가 죽어요. 누가 죽였어요?”정호가 대답했다."정말 죄송합니다, 큰 아가씨. 둘째 나리를 죽인 사람은 국제 용병들입니다. 소식에 따르면 하천이라는 사람이 보냈다고 합니다.”“또 하천이야.”수아는 이를 갈았다."하천, 나 소수아는 반드시 당신을 산산조각 낼 거야." “먼저 내 동생을 죽인 다음 내 아버지를 죽였고, 이제 와서 내 둘째 작은아버지까지 죽이다니, 정말 악독하구나.”수아는 정말 찢어진 연기를 했다. 옆에 있던 정호가 급히 말했다."아가씨, 우선 안전을 주의하세요. 앞으로 아가씨께서 가문을 물려받아야 합니다.”이 말이 나오자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반응했다.지금 소강이 죽었고, 소정도 죽었으며 소운조차도 다른 사람에 의해 살해됐으니 이 거대한 소가네도 오직 수아만이 소가네 가주의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었다.일시에 소 씨네 집안의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정호와 같은 말을 하면서 그녀더러 국면을 안정시키라고 했다.심지어 수아에게 아부하려는 일부 사람들은 아예 수아가 소 씨네 가주로 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수아는 필경 여자였고, 비록 지금은 자격이 충분하지만 일부 다른 속셈을 가진 소 씨네 다른 가문은 내키지 않았다.그래서 지지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녀를 반대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심지어 약간의 세력이 있는 일부 집안은 마음속으로 수아를 해치우고 자신의
수아는 폭풍에게 전화를 걸었고, 곧 전화기 너머에서 폭풍의 소리가 들려왔다.폭풍의 목소리에는 분노가 섞여 있었다."아가씨, 저희가 아가씨를 도와서 사람을 죽였는데 줄곧 답장을 하지 않으면 좀 너무한 거 아니에요?”수아는 다급하게 말했다."방금 계속 바빠서 그래, 미안해 폭풍 씨, 소운은 정말 죽은 거야?”“사진까지 다 보냈는데, 그게 어떻게 거짓이겠어요?”“그리고 우리 폭풍 용병단은 국제적으로 최고의 용병이에요. 당신의 돈을 받은 이상 분명히 말한 대로 할 거고요. 그래서 아가씨, 당신은 전혀 의심할 필요가 없어요.”“더군다나 당신도 이미 소식을 들었겠죠?”“응, 확실히 소운이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어, 폭풍 씨, 도와줘서 고마워.”폭풍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우리 사이에는 거래의 관계만 존재하죠. 게다가 우리 폭풍 용병단은 결코 헛된 일을 하지 않을 거예요.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죠?”수아는 급히 말했다."그럼, 내가 나머지 돈을 입금해줄게.”“네.”수아는 곧바로 남은 계약금을 폭풍의 해외 지정 계좌로 입금했다.은행 입금을 받은 폭풍은 만족스럽게 웃었다."그럼 즐거운 생활 되세요, 안녕히 계세요!”수아도 전화를 끊고 몸을 돌려 소정의 관 앞에 앉아 한 묶음의 명폐를 화로에 부었다.날이 밝아질 때에야 수아는 장원을 떠나 집에 가서 좀 자려고 했다.내일 오전에 소정의 장례식이 시작될 것이고 그때 많은 친척들이 와서 함께 제사를 지낼 것이다. 그래서 수아는 집에 가서 샤워를 하고 준비를 해야 했다.이제 곧 겨울이라 아침인데도 날이 밝지 않았다.밤새 잠을 자지 못한 수아도 매우 피곤해서 차를 천천히 운전했다.앞의 가로등은 어두운 불빛을 밝히고 있었고, 하늘에는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바로 이때, 전방의 모퉁이에서 검은색 지프차 3대가 갑자기 나와 수아의 앞길을 막았다.수아는 미간을 찌푸리며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닫고 급히 후진을 해서 뒤로 물러났다.그러나 그녀는 아직 몇 미터밖에 물러나지 못했지만 뒤에
“하하하, 소수아, 어떤 일은 돈으로 평가할 수 없어. 우리가 그를 도와 일을 처리하면 좋은 발전을 얻을 수 있거든.”“나도 너희들에게 줄 수 있어."수아가 말했다.“아니, 넌 그럴 수 없어."그 사람들이 대답했다."당신은 독사라서 오늘 우리가 당신을 풀어준다면 내일 우리 모두가 죽을 거야.”“그러니까 소수아, 너 그냥 죽어. 하지만 네가 죽기 전에 우리가 널 잘 아껴줄게. 하하하하.”몇 명의 사내는 수아를 강제로 잡아서 옆에 있는 지프차로 끌고 갔다.이때의 수아는 정말 절망을 느꼈다.“군비!”절망에 빠질 때, 수아는 본능적으로 군비의 이름을 불렀다.지금까지 군비는 시시각각 수아의 곁에 있었다. 그는 바로 수아의 곁에 있는 보호신이었고 모든 것을 다 바쳐서라도 수아의 안전을 보호했다.군비는 이미 수아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그의 모든 것을 수아에게 주었다.그러나 수아는 정말 전심전력으로 군비를 대했을까?이 여자는 아마 군비까지 이용하려고 했을 것이다. 사실 수아 자신도 그녀가 군비에 대해 도대체 어떤 느낌인지 몰랐다. 그러니 그녀도 아마 양심의 가책을 느낄 것이다.수아는 큰소리로 군비의 이름을 외쳤지만 지금 군비는 이미 금레사에 가서 자운을 찾으러 갔으니 어떻게 여기에 나타날 수 있겠는가?그러나 이 순간, 이 사람들의 뒤에서 갑자기 비명이 들려왔다.곧이어 하얀 그림자가 휙 지나가며 그 두 남자는 바로 날아갔다.“무슨 일이야?”모두들 놀라서 그 하얀 그림자 바라보았다.“군비야!”저기에는 익숙한 그림자가 수아의 눈앞에 나타났다. 이 순간, 수아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이 위급한 상황에서 줄곧 그녀의 곁을 지키던 그 남자가 뜻밖에도 정말 나타났다.온 사람은 확실히 군비였다. 그는 여전히 그 흰 옷과 대머리, 머리 위에는 아홉 개의 점이 있었다.그는 그곳에 서서 수아를 바라보았고 몸에서 마치 은은한 성광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다.“군비야, 너 정말 왔구나.”군비가 있으니 수아의 마음은 든든해졌다.그리고 이쪽의 이 사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