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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5화 18대장 중 하나

“도박의 신 나진수!”

이 이름은 소운에게 있어 낯설지 않았다. 소운은 도박으로 신세를 고친 뒤, 도박술에 깊은 흥미가 생겨 해외에서 장사를 할 때 천수관음을 사부님으로 모셨다.

그리하여 그는 천수관음한테서 적지 않은 기술을 배웠는데, 약 2년전 그의 사부님 천수관음은 다른 사람과 도박술을 겨루다 결국 완패했다.

그때 소운은 현장에 없었지만 그 이후 천수관음은 도박계에서 물러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디.

그리고 그를 이긴 사람이 바로 도박의 신이었다.

소운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박의 신이 뜻밖에도 자신의 도박선에 와서 그를 찾아 도박을 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이때의 소운은 도대체 영광이라고 생각해야 할지 두려움을 느껴야 할지 몰랐다.

“도박의 신, 이번에 나를 찾아온 이유가 도대체 뭐죠?”

진수는 직접 대답하지 않고 일어나 그 창문 앞으로 걸어가서 바깥의 끝없이 넓은 태호를 바라보았다.

“소운, 요 몇 년 동안 당신은 해외에서 중요한 장사를 했는데, 그 목적은 바로 해외에서 실력을 키운 후에 다시 소항으로 돌아와서 소가네 가주 자리를 되찾으려는 것 맞죠? 그 당시 당신은 사생아였기에 소정한테 져서 줄곧 내키지 않았고 소가네 가주의 자리는 당신의 것이라고 생각했죠.”

소운은 미간을 찌푸리며 더욱 의혹에 빠졌다.

도박의 신은 해외에서 명성이 자자한 인물인데 왜 이렇게 심심하게 자신을 찾아와서 소가네 집안일에 간섭하려는 걸까?

소운은 대답했다.

"나수진 씨, 이런 일들은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됩니다.”

“하하하, 걱정하지 마요. 소정은 이미 죽었거든요.”

“뭐라고요?”

소운은 깜짝 놀라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소정이 죽었다니, 그럴 리가?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한두 시간 전에 소정은 이미 모슨과 마리 등 킬러들의 손에 죽었기 때문이다.

“나진수 씨, 지금 나랑 장난하는 거예요?”

“난 다른 사람과 농담을 한 적이 없어요."

진수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당신도 곧 죽을 수 있죠.”

소운 뒤에 있던 경호원 두 명이 바로 품에서 총을 꺼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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