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78화 엄청난 착각

“나진수, 당신은 도박의 신이니 무슨 일이든 도박으로 승패를 정하는 것을 좋아하죠. 그럼 우리 내기를 하는 건 어떤가요?”

이미 그들과 맞설 준비를 했던 진수는 손에 쥔 카드를 잠시 접고 말했다.

"나랑 내기를 한다고요?”

“맞아요.”

폭풍이 말했다.

"당신의 말이 맞아요. 우리 폭풍 용병단은 확실히 천왕궁과 맞설 엄두가 나지 않아요.”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명성이 필요했기에 당신도 이해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진수는 웃으며 말했다.

"말해봐요, 어떻게 내기를 할래요?”

폭풍이 말했다.

"난 당신과 카드게임을 하지 않고 우리 단 둘이 싸워요. 나도 당신을 괴롭히고 싶지 않으니까, 내가 당신과 맞설게요.”

“내가 이기면 당신은 소운을 나에게 맡기고, 내가 지면 우리는 바로 떠날게요.”

진수는 손으로 턱을 괴고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나도 당신을 괴롭히고 싶지 않으니까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무기를 다 쓸 수 있어요.”

진수는 정신이 아예 나간 거 같았다. 상대방은 총까지 있었지만 그는 폭풍더러 총을 쓰지 말라고 하지 않았다.

총도 무기의 일종이었고 폭풍의 대부분의 전투력이 총기에 구현된 이상, 진수도 굳이 총을 쓰지 말라고 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요!"

폭풍도 억지를 부리지 않았다. 이건 나진수가 스스로 말한 것이었고 그는 그를 강요하지 않았다.

“싸우기 전에 먼저 자리를 비워야죠."

진수가 말했다.

“그래요.”

말하면서 폭풍은 바로 자신의 부하들을 데리고 한쪽으로 갔다.

진수는 고개를 돌려 뒤에 있는 소운을 바라보며 말했다.

"한 시간 줄게요. 배에 있는 모든 사람들더러 내리게 해요. 그리고 입 단속 잘 시키고요. 그 누구도 오늘의 일을 입 밖으로 내뱉을 순 없어요.”

“만약 그들이 감히 입을 함부로 나불댄다면, 우리 천왕궁은 바로 알아낼 수 있을 것이고 그들은 가문 전체가 망할 거예요.”

“네!”

소운은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해안의 사람들한테 전화해서 배를 몇 척 보내라고 분부했다.

한 시간도 안 돼자, 다른 유람선 한 척이 이쪽을 향해 달려왔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