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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화 자운 스님

말이 끝나자 수아는 차에 시동을 걸고 갑자기 가속페달을 밟아 가장 빠른 속도로 차를 자신의 별장으로 몰고 갔다.

돌아간 후 날은 이미 밝았고 수아는 샤워를 한 후 검은색 옷으로 갈아입고 잠시 잠을 잔 다음 또 차를 몰고 소 씨네 장원으로 갔다.

차에서 수아는 군비에게 물었다.

"자운 스님은 언제 오신데?”

“오늘이요."

군비가 대답했다.

“응, 드디어 오시는구나.”

수아의 눈빛에 음흉함이 번쩍였다. 그녀는 군비가 나서기만 하면 반드시 자운 스님을 모실 수 있다고 확신했다.

자운 스님만 오시면 그 하천은 곧 죽을 것이다.

“군비야, 너 좀 이상한 것 같아. 혹시 나 원망하는 거야?”

“아니요."

군비는 고개를 저었다.

수아가 말했다.

"군비야, 출가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않지. 너도 여태껏 거짓말을 한 적이 없고.”

군비는 침묵하고 더 이상 대답하지 않았다.

차가 소가네 장원에 도착하자 이곳의 모든 것이 준비 다 되었다. 수아는 영실에 간 다음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사람이 소정을 추모하러 왔다. 전반 현장의 분위기는 매우 무거웠다.

수아는 가족의 신분으로 소정의 관 옆에 앉아 슬픔으로 가득 차 있었다.

왕래하는 손님들은 모두 수아를 위로했다. 처음에는 동생이 죽었고 지금은 아버지가 죽었으며 또 그녀의 둘째 작은아버지까지 죽은데다 시신도 태호 밑에 가라앉아 건지지 못하고 있었다.

외부인이 보기에 현재의 수아는 확실히 매우 비참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이 수아가 초래한 것이라는 것을 몰랐다.

소항 이쪽의 명성이 자자한 세자당도 왔다. 그들은 모두 수아의 수하였고 올 때 모두 슬픈 척했다. 그들은 자신의 부모님이 죽어도 지금처럼 슬퍼하지 않았을 것이다.

수아가 곧 소 씨네 가주 자리에 앉게 된다는 일은 이미 세자당 에서 널리 퍼졌다.

이 소식이 도대체 누가 내보냈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 소식이 수아 자신이 고의로 내보낸 것이라고 추측했다.

지금 그녀의 아버지가 죽었기 때문에, 외부인들은 수아가 권력을 잃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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