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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화 승부에도 생사가 갈린다

”맞아.”

하천은 고개를 끄덕였다.

"금레사의 주지인 자운스님은 이틀 후에 태호 위에서 나와 대결하기로 약속했어.”

“사람 죽을 수도 있는 거야?"

가을은 갑자기 긴장하기 시작했다.

하천이 대답했다.

"승부도 생사가 갈리지!”

가을이 말했다.

"스님은 사람을 죽이면 안 돼는 거 아니야?”

하천은 웃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내가 그를 죽일 수도 있잖아.”

가을은 멈칫했다.

"여보, 나랑 농담하지 마, 그 자운 스님이 아주 대단하다고 들었어. 소 씨네 집안에서 전문적으로 당신을 상대하려고 부른 거야. 여보, 그동안 소 씨네 집안과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왜 자운 스님 같은 인물까지 나타났고?”

하천은 가을의 손을 덥석 잡고 웃으며 말했다.

"여보, 그렇게 긴장하지 마.”

“이번에 소항에 오기 전에 이미 말했잖아. 난 전 남방을 위해서 여기로 왔다고. 나 하천은 종래로 자신이 없는 일을 한 적이 없어.”

그래서 자운이든 자항이든 얼마든지 덤벼보라고 해. 난 괜찮아.”

“그래도...”

“걱정 마."

하천이 말했다.

"해외에서 내가 겪었던 일은 지금보다 몇 배나 험악한지 몰라. 나도 다 이겨냈잖아?”

가을은 오랫동안 침묵했다.

"하지만 해외에 있을 때 당신은 한 사람이었고 지금은 나와 솔이가 있잖아.”

이 순간, 하천은 마음이 한 켠이 아주 부드러워지며 감동을 받았다.

그는 숨을 크게 들이쉬며 말했다.

"당신과 솔이를 위해서라도 난 무사할 거야.”

“그럼 나 태호에 가서 봐도 돼?”

“안 돼.”

하천은 바로 거절했다.

"여보, 어떤 일들은 끼어들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래.”

가을도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밥 먹자, 여보. 식겠다.”

“음.”

이틀 후 오전, 소항 이쪽에는 대량의 고급차가 태호 쪽으로 향했다.

지금 이미 관변측에서 태호연안을 봉쇄했고 이 사람들은 전부 육선문의 사람들이었다.

자운이 태호에서 하천과 대결한다는 일은 비록 소항에서 이미 소문이 자자했지만 이런 등급의 대결은 일반인들이 볼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이 세계는 아주 많은 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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