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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3화 도중에 가로막다

수아는 폭풍에게 전화를 걸었고, 곧 전화기 너머에서 폭풍의 소리가 들려왔다.

폭풍의 목소리에는 분노가 섞여 있었다.

"아가씨, 저희가 아가씨를 도와서 사람을 죽였는데 줄곧 답장을 하지 않으면 좀 너무한 거 아니에요?”

수아는 다급하게 말했다.

"방금 계속 바빠서 그래, 미안해 폭풍 씨, 소운은 정말 죽은 거야?”

“사진까지 다 보냈는데, 그게 어떻게 거짓이겠어요?”

“그리고 우리 폭풍 용병단은 국제적으로 최고의 용병이에요. 당신의 돈을 받은 이상 분명히 말한 대로 할 거고요. 그래서 아가씨, 당신은 전혀 의심할 필요가 없어요.”

“더군다나 당신도 이미 소식을 들었겠죠?”

“응, 확실히 소운이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어, 폭풍 씨, 도와줘서 고마워.”

폭풍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우리 사이에는 거래의 관계만 존재하죠. 게다가 우리 폭풍 용병단은 결코 헛된 일을 하지 않을 거예요.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죠?”

수아는 급히 말했다.

"그럼, 내가 나머지 돈을 입금해줄게.”

“네.”

수아는 곧바로 남은 계약금을 폭풍의 해외 지정 계좌로 입금했다.

은행 입금을 받은 폭풍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럼 즐거운 생활 되세요, 안녕히 계세요!”

수아도 전화를 끊고 몸을 돌려 소정의 관 앞에 앉아 한 묶음의 명폐를 화로에 부었다.

날이 밝아질 때에야 수아는 장원을 떠나 집에 가서 좀 자려고 했다.

내일 오전에 소정의 장례식이 시작될 것이고 그때 많은 친척들이 와서 함께 제사를 지낼 것이다. 그래서 수아는 집에 가서 샤워를 하고 준비를 해야 했다.

이제 곧 겨울이라 아침인데도 날이 밝지 않았다.

밤새 잠을 자지 못한 수아도 매우 피곤해서 차를 천천히 운전했다.

앞의 가로등은 어두운 불빛을 밝히고 있었고, 하늘에는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바로 이때, 전방의 모퉁이에서 검은색 지프차 3대가 갑자기 나와 수아의 앞길을 막았다.

수아는 미간을 찌푸리며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닫고 급히 후진을 해서 뒤로 물러났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 몇 미터밖에 물러나지 못했지만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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