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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화 변고

맞은편 양원은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하지만 이번 대결에서는 오진욱과 검치 중 어느 누구도 이득을 보지 못하였다.

검치는 오진욱의 이마에 칼을 그었다. 상처는 그리 깊지 않았지만, 피가 흐르고 있었다.

오진욱도 검치의 배에 칼을 그었다. 검치의 옷은 찢어졌고, 그의 복부에는 얕은 상처가 생겼다.

두 사람은 실력이 비슷하였고, 싸움은 막상막하였다.

빗방울은 점점 더 거세졌고, 오진욱의 이마에서는 피와 비가 섞여 흘러내렸다.

“역시, 7년 전보다 실력이 더 나아졌군.”

검치는 자신의 복부에 난 상처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7년 전의 그 결과는 다시 재현되지 않을 거야.”

말이 끝나자마자 검치는 칼을 들고 옆에 있던 큰 돌을 가로로 베어버렸다. 그의 힘은 정말 상상을 초월했다.

방금 두 사람의 대결은 단지 예열에 불과했다. 지금 대결이 본격적인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사람의 그림자는 다시 부딪혔고, 칼이 부딪치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밤하늘에서 두 개의 빛줄기가 사방으로 튀기 시작했고, 그들의 속도는 점점 빨라졌다. 하늘에서는 또다시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다.

10미터 정도 떨어져 있던 원중의 두 사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 그들의 속도는 이미 사람의 한계를 넘어선 후이다.

하천의 늑대 소굴에 있는 미친 놈들 말고는 아무도 그들의 상대가 될 수 없다.

불과 몇 초 만에 오진욱은 20번 정도 칼을 휘둘렀고, 맞은편 검치도 만만치 않게 칼을 휘둘렀다.

하늘은 더욱 어두워졌고, 원중은 두 개의 빛줄기가 끊임없이 부딪혔다가 떨어지는 것만 볼 수 있었다.

하늘에서 번개가 치기 시작했고, 그 장면은 마치 두 명의 신들이 싸우는 것 같았다.

7~8분의 시간이 흘렀고, 둘은 승부를 나눌 수 없었다. 둘의 실력은 정말 막상막하였다. 둘의 몸에는 상처가 가득하였지만, 누구 하나 쓰러지지 않았다.

전투는 이미 정점에 이르렀다.

그들은 체력을 많이 소모하였지만 속도는 전혀 느려지지 않았다.

“7년 전 패배의 맛을 본 후, 나는 7년 동안 매일 집에 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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