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77화 하천오빠, 나를 구해줘

등에 업힌 원지영은 끊임없이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이 여자는 확실히 고집불통이다.

“아가씨 진정하세요. 절대 다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돌아가면 아가씨는 희생양이 될 거예요. 그리고 양씨 집안은 평생 아가씨를 괴롭힐 것입니다.”

“그리고 사모님은 아직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사모님도 생각하셔야지요.”

원지영은 갑자기 진지해졌다. ”삼촌, 나를 내려줘. 내 발로 걸어갈 수 있어.”

장동건은 그렇게 원지영을 내려주었다. 저쪽에는 이미 장동건이 준비한 차량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이때, 그들의 앞에 양하철과 양씨 집안의 사람들이 그들을 향해 달려왔다.

양하철 뒤에는 거의 20여명의 사람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양씨 집안의 대단한 싸움 고수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옷에는 원씨 집안 사람들의 선혈이 묻어 있었다.

“아이고, 지영아 오랜만이야. 나 기억하지?”

이때 천둥 번개가 쳤다. 양하철의 사악한 얼굴이 번쩍거렸고, 원지영과 장동건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다.

“어서 아가씨를 모시고 가!”

장동건은 고함을 지르며 칼을 뽑았다.

두 명의 원씨 집안 사람들은 그 즉시 원지영을 끌고 차로 달려갔다. 다른 사람들은 장동건을 도와 싸웠다.

양하철은 그런 장동건을 못마땅하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처리해.”

양하철이 명령하자 그들은 곧장 장동건에게 달려들었다.

장동건도 매우 강한 자이지만, 양씨 집안의 사람들도 결코 약한 상대가 아니었다. 엄청난 인원수에 밀려 결국 장동간은 땅에 쓰러지고 말았다.

원지영은 이미 차에 탄 상황이었다. 차는 아직 시동을 걸지 않았고, 양씨 집안 사람들은 곧장 그들을 쫓았다.

“아가씨, 빨리 가요!”

바닥에 쓰러져 있는 장동건은 일어나려 하였으나, 양하철이 그의 머리를 이미 밟고 있었다.

“아직도 네가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양하철은 껄걸 웃으며 발 밑에 있는 장동건을 바라보았다. 그는 그 순간 그의 아버지와 같은 성취감을 느꼈다.

“치사하고 파렴치한 자식.”

장동건은 마구 욕설을 퍼부었으나, 입에서는 끊임없이 선혈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