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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양원, 무너지다

김범이 자신의 딸에 대해 언급하자, 양원은 매우 당황스러워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네 딸은 그때 술집 양아치에게 살해당했잖아…이 일은 이미 수사가 종결되지 않았니?”

“뭐? 양아치에게 죽임을 당해? 하하하…하하하…”

김범은 더욱 흉악하게 웃었다. ”양원, 넌 어떻게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어?”

“나 김범이 바보같아?”

“우리 8형제 중 누가 가장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해? 누가 가장 큰 공을 세웠지?”

“너 양원이 아니라 바로 나 김범이야. 하지만 너는 그대 나의 공이 너무 높아, 혹여나 내가 너의 자리를 넘볼까 봐 나를 다른 지역으로 보냈었지. 그러나 나는 그래도 널 큰 형이라 생각하고 따로 따지지 않았었어.”

“나중에 네 지위가 안정되고, 난 그렇게 조용히 너의 뒤에서 내 목숨을 걸었지.”

“그러나 5년 전, 내 딸 연희가 너의 아들 양하철에게 강간을 당했었어. 그 당시에 연희는 심하게 저항을 하였지. 그때 네 아들이 내 딸을 칼로 찔러 죽여었어. 나중에 이 일을 발견한 은석이 너에게 알렸지.”

“그래서 넌 어떻게 처리했지?”

“넌 건달 하나를 찾아 네 아들이 저지른 일을 몽땅 다 뒤집어씌우고, 내 딸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고 소문을 내고 다녔어. 넌 내가 정말 바보라 생각하는 거야?”

“그때 내가 가만히 있었던 이유는 내가 그때 너의 적수가 아니었기 때문이야. 하지만 나는 그 이후로 몇 년간 원수를 갚기 위해 다짐하고 또 다짐했어. 내 딸 연희는 평소 공부도 잘하고, 술집같은 곳은 가지도 않았었어.”

“양원, 그러고도 네가 정말 내 형이라 할 수 있어? 네 아들이 내 딸을 죽이기까지 했는데, 내가 널 배신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니야? 당시 내 딸은 고작 열네 살이었어…겨우 열네 살…”

“5년 전 그리고 나는 바로 원왕을 찾아갔었지. 나는 오늘을 위해 무려 5년이나 참았어. 난 오늘 양씨 가문을 멸해버릴 거야. 그리고 내 딸의 복수를 할 거야.”

김범은 이 말을 할 때 완전히 미쳐있는 상태였다.

한편, 수화기 너머로 주철과 이선범은 이 사실을 똑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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