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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단구준이 진서준을 이렇게 조롱하자 은철수와 은수환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원래 이번 일은 만회할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단구준이 저렇게 말하니 은수환은 분명히 해고 될 것이다.

은철수의 사장 자리도 지키기 어려웠다!

단구준은 은철수와 은수환의 눈치를 보지 못하고 계속 진서준을 조롱했다.

“진서준, 제 주제를 좀 알아야 하지 않겠어? 화장실 청소하는 일은 스펙이 필요 없지만, 너 같은 감옥살이를 하던 사람은 이런 일도 할 자격이 없어! 아까 밥 먹을 때 수환이가 너 보고 화장실 청소하라 한 건 널 모욕하기 위해서였어! 그것도 몰랐던 거야?”

회사의 직원들은 진서준을 바라보았다.

진서준이 감옥살이했다는 말에 모두 놀랐다.

하지만 곧 아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돈만 많으면 되지, 감옥살이하든 말든 상관없었다.

“그만해!”

은수환이 소리쳤다.

그러자 단구준은 입을 다물고 빙그레 웃으며 은수환을 바라보았다.

“수환아, 네 아버지가 이 회사의 회장님이시잖아? 나한테 팀장 자리 같은 거 하나 안배해 줘. 어려운 일이 아니지?”

그러자 진서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난 이런 아들이 없는데.”

“뭐라고?”

단구준이 고개를 돌려 진서준을 노려보았다.

“내가 바로 이 회사의 회장이야!”

진서준이 차갑게 말하자 단구준은 코웃음을 쳤다.

“웃기고 있네. 네가 이 회사 회장이면 난 구글의 회장님이야!”

점심에 은수환은 분명히 자기 아버지가 이 회사의 회장이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은철수도 그냥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는 사장일 뿐이었다.

은수환의 얼굴색이 아주 좋지 않았다.

“진서준이 이 회사의 회장이야.”

단구준은 이 말을 듣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눈동자가 흔들렸다.

“수환아, 농담하지 마! 걔가 어떻게 회장이야!”

옆에 있던 은철수가 서둘러 진서준에게 사과했다.

“회장님, 제가 제 아들을 대신해서 사과드릴게요! 제가 아들을 잘 가르치지 못했어요! 이 자식이 감히 회장님의 심기를 건드렸어요! 해고 하실 거면 해고 하세요!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어요!”

은철수는 은수환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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