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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유정과 고한영을 회사 사람들에게 소개한 후, 진서준은 바로 떠났다.

사장 사무실 안에서 유정은 긴장한 표정으로 고한영을 바라보았다.

“한영 언니, 이제 어떻게 해요?”

고한영이 차분하게 말했다.

“우선 이 회사의 업무에 대해서 알아보는게 어때요?”

“네!”

유정은 회사의 자료를 전부 찾아냈고 두 사람은 열심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들이 한창 회사의 자료를 보고 있을 때 누군가가 사무실 문을 노크했다.

“들어오세요.”

사장 사무실에 들어온 노수연은 그들이 회사 자료를 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경멸에 찬 눈빛으로 그들을 힐끗 쳐다보았다.

어떤 회사인지도 모르고 들어온 그녀들은 아마도 자기 몸까지 팔아가며 이 자리까지 올라왔을 것이다.

“유 사장님, 저는 우리 회사의 A/S 부서의 부장이에요. 드릴 말씀이 있어요.”

“무슨 일이에요?”

유정이 손에 들었던 자료들을 내려 놓으며 물었다.

그러자 노수연이 대답했다.

“사실 몇몇 회사가 우리 회사에 빚진 잔금이 거의 반년이 되었는데 지금 계속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몇 번 가보았는데도 안 준다고 떼를 쓰니까 유 사장님께 물어보는 겁니다. 혹시 좋은 방법이라도 있을까요?”

유정은 이 사실을 알자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입을 열었다.

“노 부장님, 상대방 회사의 자료를 보내주세요. 제가 한 번 가볼게요!”

유정의 말을 들은 노수연은 마음속으로 너무 기뻤다.

사실 노수연은 오기 전에 자신을 까다롭게 대하던 회사들의 자료를 이미 정리해두었다.

지금 유정이 나서겠다고 하자 그녀는 이 일을 유정에게 슬쩍 떠넘기려고 했다!

만약에 유정이 잔금을 못 받아온다면, 그녀는 이 일을 진서준에게 알려주려 했다.

진서준이 아무리 이 두 여자를 좋아한다 해도, 만약에 그들 둘이 능력이 없다면 진서준도 화가 날 것이다.

“알겠어요. 유 사장님. 제가 지금 바로 가서 자료 보내 드리겠어요!”

노수연이 사무실 밖으로 나가자 고한영은 한숨을 쉬었다.

“유정 씨, 저 여자가 우리를 해치려고 해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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