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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화

레스토랑 안에 많은 사람들이 진서준 쪽을 바라보며 구경하고 있었다.

허윤진이 계속 거절하자 장동건의 체면은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그래서 그는 고개를 돌려 진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인마. 네 여자 친구는 이제 내 여자야. 이 차를 몰고 꺼져!”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장동건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른 남자 앞에서 바로 상대의 여자를 빼앗는 것은 난생처음 봤다.

그들은 진서준의 반응이 궁금했다.

그는 물 한 모금 마신 후 차가운 시선으로 장동건을 쳐다보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진서준이 자기를 무시하자 장동건은 화가 난 어조로 말했다.

“내 말이 안 들려? 네까짓 게 내가 부러워할 정도로 이쁜 여자 친구를 두었군. 지금 이 차 키를 들고 꺼져. 그러면 놓아 줄게, 아니면 혼날 줄 알아!”

장동건은 웃으며 진서준의 뺨을 때리려고 손을 들고 그의 얼굴로 향했다.

장동건의 손이 진서준의 얼굴에 닿으려고 할 때, 진서준은 그의 손목을 잡았다.

“죽기 싫으면 당장 꺼져.”

진서준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네놈이 지랄하네! 내가 안 가면, 어쩔 건데?”

장동건은 흉악하게 웃으며 다른 한 손으로 진서준을 때리려 했다.

하지만 그가 손을 들기 전에 우두둑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레스토랑 안에 울려 퍼졌다.

그리고 진서준은 장동건의 목덜미를 잡고 그의 머리를 식판에 내리쳤다.

순식간에 도자기 식판이 산산조각이 났고 조각들 사이에는 붉은 피가 있었다.

진서준은 멈추지 않고 식탁 위에 물이 담긴 유리병을 집어 장동건의 머리를 향해 내리쳤다.

팍하는 소리와 함께 장동건의 뒤통수에서 피가 튀었다.

장동건은 남은 한 손으로 식탁 위에서 버티며 미친 듯이 발버둥 쳤다.

허윤진은 진서준의 모습에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 뒤로 물러섰다.

주변에 있던 웨이터들과 밥을 먹던 사람들은 얼굴이 변했다.

눈앞의 사태는 이미 그들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었다.

그들은 보기에 얌전한 남자가 이렇게 잔인하게 사람을 때릴 줄은 생각 못 했다!

그와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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