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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화

“뭐라고요?”

이민혁은 도무지 자신의 두 귀를 믿을 수가 없었다. 지금이 어느 시댄데 아직도 이렇게 대놓고 강탈한단 말인가?

“누가 빼앗아 갔는데요? 왜 빼앗았는데요?”

이민혁이 계속하여 캐묻자 이준호는 짜증 섞인 말투로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당신한테 말해서 뭐해요. 저 지금 빨리 가봐야 해요. 저희 아버지까지 다치셨다니까요.”

그러자 이민혁은 잠깐 사색에 잠겼다. 집안에서 채광 업을 운영할 정도면 갑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부자라는 말인데 어떻게 이리도 쉽게 습격을 당하고 얻어맞는다는 말인가. 여기에는 분명 다른 일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이민혁이 다시 한번 이준호를 붙잡았다.

“저도 함께 갈게요. 도움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당신이 뭘 도울 수 있는데요? 저 좀 그만 귀찮게 해요.”

그러나 이민혁은 여전히 이준호를 가로막은 채 입을 열었다.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이 물건이 저한테 무척 중요하거든요. 게다가 당신 아버지가 습격을 당하고 물건을 모조리 빼앗겼다는 건 상대방의 신분이 범상치 않겠죠?”

이준호가 이민혁을 멍하니 바라보자 이민혁은 곧바로 자신의 말이 맞았음을 확신했다.

“제가 함께 가줄게요. 제 무술 솜씨가 엄청나거든요. 저 1대10도 끄떡없는데 그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결국, 이민혁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숨겨둔 실력을 보여주며 허풍을 떨어볼 수밖에 없었다.

이준호가 잠깐 멈칫했고 이민혁은 순간 손에 힘을 꽉 주어 손에 쥐어져 있던 금정석을 산산조각내버렸다.

난생처음 보는 맨손으로 돌을 깨버리는 광경에 이준호의 턱은 그대로 바닥에 닿을 지경이었다.

“형님, 갑시다. 가면서 얘기하시죠.”

이준호가 즉시 자신의 태도를 바꿨다.

이민혁은 바닥에 부서진 금정석을 바라보자니 마음이 너무 아파져 왔지만 이준호의 집에 몇십 톤의 금정석이 있을 생각을 하니 그래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 즉시 3인은 팔선궁을 나와 이준호의 긴 험버를 타고 고속도로로 향했다.

이준호의 두 명의 경호원이자 기사인 사람들이 앞 좌석에서 번갈아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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