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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이민혁이 이렇듯 잔인하게 교를 때리는 것을 보고 있던 백오경과 안요한은 서로를 쳐다보며 모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건 너무 폭력적인 게 아닌가 싶었다.

이민혁의 맹렬한 주먹 폭격 속에서 고통에 시달리던 교는 갑자기 하늘을 뒤흔드는 노호 소리를 질렀고 즉시 머리를 돌려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격렬한 불꽃 속으로 이민혁을 잠겨놓았다.

백오경과 안요한 매우 놀랐다. 이 교는 분명 불 속성의 영능을 지니고 있었다. 그들은 과연 이처럼 세찬 화염 속에서도 이민혁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불꽃이 지나간 후 이민혁은 멀쩡히 서 있었고, 그의 몸에는 영능으로 뭉친 갑옷이 나타나 온몸을 감쌌다.

안요한과 백오경은 또 한 번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영능으로 갑옷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막강한 영능의 지지가 있어야 할뿐더러 영능에 대한 장악 도가 극에 달해야만 비로소 할 수 있었다. 수많은 성역의 수행자들도 해내지 못한 것이란 뜻이다.

하지만 이민혁은 순식간에 온몸을 덮는 갑옷을 만들어내어 교의 화염을 막아냈다니, 정말 대단했다.

이는 또한 이민혁의 영능을 다루는 능력이 극에 달했다는 것을 설명하며 안요한처럼 막 성역에 오른 자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실력이었다.

이때 이민혁은 씨익 웃으며 불길을 향해 다시 달려들더니 주먹으로 또 한 번 교를 향해 맹렬한 타격을 가하였다.

이에 질세라 교도 포효하며 몸을 흔들었으며, 꼬리로는 계속 폭격을 퍼부었고, 입에서는 수시로 화염을 내뿜으며 이민혁을 향해 공격했다.

그들의 싸움에 산골짜기는 순식간에 모래 연기가 일며 굉음이 끊이질 않았다.

교는 비록 성역 급의 힘과 영능을 가지고 있지만 영지가 막 개화되었기에 자신의 영역을 형성하지 못했고, 따라서 전투력도 강하지 않았다.

이민혁은 어쩐지 싸우면 싸울수록 더욱 강해지는 것 같았다. 그의 영능은 영원히 고갈되지 않을 것 같았고 육체의 힘 또한 막강했다. 교의 무서운 방어력도 이민혁의 주먹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불과 몇 분 후, 교는 자신이 이민혁을 대적할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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