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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그럼 완전 대박인데요." 백오경이 미친 듯이 기뻐하며 소리쳤다. 만약 이곳이 정말 고대 대부의 보금자리였다면 그가 무심코 남겨놓은 물건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었다.

하지만 바로 그때, 갑자기 짐승의 울부짖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와 세 사람을 깜짝 놀래켰다.

키가 큰 화초 사이로 거대한 그림자가 튀어나와 입을 크게 벌리고는 이민혁을 향해 덮쳐왔다.

이민혁은 순간 뇌인을 불러내어 그림자의 공격에 맞섰다.

꽝 하는 소리와 함께 뇌인이 금철과 부딪히며 둔탁한 소리를 냈다.

이민혁의 공격에 그 거대한 그림자는 잠시 격퇴되었고 땅에 엎드려 이민혁 등을 향해 혀를 날름대고 있었다.

그제야 세 사람은 이것이 20m가 넘는 거대한 구렁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 거대한 구렁이는 온몸이 거의 화염처럼 빨갛고, 머리 꼭대기에는 외뿔이 나 있었으며, 턱밑에 심지어 두 날개가 나 있다. 그리고 몸에서는 붉은 영능의 빛을 뿜어내며 핏빛 눈을 부릅뜨고는 이민혁의 등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백오경은 겁에 질려 물었다. "이게 뭡니까?”

"이미 교의 형태를 갖춘 듯하죠?" 안요한도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다.

전해진 데 따르면 뱀이 천지의 정기를 받고 500년이면 교가 될 수 있고, 5000년이면 용으로 변해 그 힘이 대단하기 그지없었다.

"이곳은 영기가 넘치니 교가 탄생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네요.” 이민혁이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두 사람은 이미 놀라 혼을 잃었고 눈앞에 놓인 500년을 수행한 교는 도대체 어떤 실력인지 도무지 예측할 수 없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기껏해야 성역일 겁니다. 비록 하늘과 땅의 정기를 받아 성장했지만, 스스로 수행하지는 못합니다. 지금은 기껏해야 영지가 갓 생성된 몇 살짜리 아이들의 지능을 가지고 있을 뿐이니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이민혁이 침착하게 말했다.

백오경은 그의 대답에도 안심할 수 없었다. 교가 아무리 몇 살짜리 아이의 지능에 불과하다 해도 성역의 실력을 지녔는데, 어찌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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