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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잠시 후, 그는 기쁨을 금치 못하며 물었다. "이 공법의 신묘함은 정말 천고에 없던 것 같네, 정말 내가 수련해도 되겠는가?”

"헛걸음시킬 수는 없잖아요?" 이민혁은 웃으며 대답했다. 이 공법은 비록 진용결과는 하늘 땅 차이이지만, 안요한에게는 마치 보물을 얻은 것과 같았다. 보아하니 그들 안가의 수행법문도 별로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듯싶었다.

그러자 백오경도 다가와 돌계단을 바라보았지만 이민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나의 공법을 수행하면서 개개인은 모두 부동한 성과를 얻게 되는 데 이는 근면과 타고난 높고 낮음에 달려있었다.

그들이 배우기를 원한다면 하고 싶은 대로 놔둬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았다.

두 사람은 십여 분 동안 공법을 마음에 새겼지만, 그저 암기만 할 뿐 이해하려면 돌아가서 천천히 연구해야 했다.

이민혁은 두 사람을 데리고 유골을 향해 절을 행했다. "대부님, 저희가 이곳에 함부로 쳐들어와 많은 폐를 끼쳤습니다. 하지만 대부님의 공법도 물려받을 이가 생겼으니 이 또한 저희의 인연이라 할 수 있겠네요. 실례했습니다.”

경례를 마치고 이민혁은 두 사람을 데리고 초가집에서 나와 영액 앞으로 갔다.

"다른 것은 내가 갖도록 하죠.” 이민혁이 입을 열었다.

두 사람은 당연히 의견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민혁은 뇌인을 삽으로 삼아 이곳의 토양, 영액, 불나무, 그리고 기이한 화초들 모두 차례로 떠서 초공간으로 보냈다.

이 모든 것을 끝내자 이미 새벽이었고, 이민혁은 벌거벗은 땅바닥을 바라보다가는 다시 그 초가집을 들여다보며 한동안 사색에 잠겼다. 그는 한숨을 내쉬며 두 사람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그들이 유적 밖으로 나오자 이민혁은 돌아서서 절벽에 영력을 불어넣었다. 그러자 통로 전체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이곳을 완전히 봉쇄해버렸다.

유적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올라갈 수 없었다, 짐승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일반 수행자들도 들어갈 수 없었다. 이 통로를 파괴함으로써 대부님께서 편히 눈감으시게 도우려는 이민혁의 마음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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