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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백오경은 콧방귀를 뀌며 사람들 속으로 뛰어들었고 몇 분 후, 그들은 바닥에 드러누워 한 명씩 비명을 질렀다.

남자는 얼빠진 눈으로 백오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때 백오경은 이미 그에게 다가와서는 말했다. "밥 한 끼도 편히 못 먹고... 내가 여기서 널 패지 않으면 성이 풀리지 않을 것 같거든?”

흉악한 표정을 하고 다가오는 백오경을 보던 남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서는 쏜살같이 뛰어가며 소리쳤다. "좀만 기다려, 사람을 불러 너희들을 혼내 주마!”

백오경이 막 쫓아가려는데 이민혁이 그를 말렸다.

"그냥 보내요?"

“보아하니 도와줄 사람이 더 있는 것 같은데 이참에 다 해버리지 뭐. 아니면 사장님 맘 편히 장사도 못 하실 듯 하니.”

백오경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민혁 옆에 앉아 계속 식사를 했다.

그런데 이때 사장이 놀라 백오경을 쳐다보았다. 한 사람이 20여 명을 맞서 싸웠는데 멀쩡하다니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사장님 놀라지 마세요. 100명도 맞서 싸울 수 있는걸요?" 백오경이 자랑스레 말했다.

이민혁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사장님께 밥 한 공기 더 달라고 했고, 이번에는 사장님의 태도가 확연히 바뀌었다.

"두 분 천천히 드세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 양건은 여전히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 같아요." 사장님이 말했다.

그제야 두 사람은 방금 그 남자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무서워하지 마시죠. 제가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드린다고 말했잖아요. 해결되기 전에는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좋아요, 좋아요." 사장님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두 사람은 국밥을 계속 먹었고, 바로 십여 분 후, 두 대의 무지막지하게 큰 차가 달려왔고, 대머리의 건장한 남자가 네다섯 명의 사내와 방금 그 양건을 데리고 국밥집을 향해 걸어왔다.

사장님은 표정이 바뀌며 급히 이민혁과 백오경에게 말했다. "망했어요, 정 어르신이 오셨어요, 양건이 정 어르신을 모셔오다니 큰일이에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기분이 한결 가벼워졌던 사장님은 갑자기 큰 재난이 닥친 것처럼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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