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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두 사람이 차를 몰고 해호도로 돌아왔을 때는 날이 거의 밝아오고 있었다.

이민혁은 곧장 수련단을 꺼내 삼켰다. 수련단은 몸을 강화할 수 있었으며 일정한 시간 동안 에너지의 증폭으로 신체가 폭발하여 사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무실로 돌아온 양예찬은 곧바로 컴퓨터 앞에 앉아 문건 하나를 열고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문건 하나를 완성했다.

「성역급, 영능이 강대함, 번개 속성의 힘. 붉은색의 특수한 힘, 힘의 속성 모름.」

발송을 누르고, 문건 발송이 완료되자 관련 기록을 삭제. 이후에야 양예찬은 새로운 문건을 열고 해골회 사건보고를 쓰기 시작했다.

...

어느 한 호텔.

샤워를 마친 추소영이 가운을 두른 채 침대 위에 누웠다. 추소영은 핸드폰을 꺼내 숨겨진 앨범에서 한 사진을 찾았다. 남녀가 함께 찍은 사진으로, 모두 삼십 대의 모습이었다.

남자는 수수하고 무던한 얼굴이었지만 여인은 절세미인이었다. 서로에게 기댄 두 사람의 활짝 웃는 모습이 더없이 행복해 보였다.

“좀 닮긴 했는데. 그 사람이 맞을까.”

추소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혼잣말했다.

그녀는 일어나서 집안을 서성거리며 한참을 고심했다.

“사진 두 장만 남겼는데 어떻게 확신해. 근데 둘 다 성도 이 씨인 데다가 나이도 비슷해 보이는데, 설마 이게 다 우연의 일치는 아니겠지?”

추소영은 근심 가득한 모습이다.

한참을 서성이던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모르겠다. 일단 자자.”

가운을 벗자 하얀 속살의 농염한 몸매가 드러났다. 알몸으로 이불에 들어간 추소영은 잠을 청했다.

이민혁은 오후 세 시가 되어서야 잠에서 깼다.

수련단의 약을 흡수한 데다가 잠까지 잘 자고 나니 그는 온몸이 비할 데 없이 개운했다. 전투로 인한 과로가 비에 씻기듯 사라지고 없었다.

세수를 마치고 거실에 나와 핸드폰을 꺼냈다.

“안녕하십니까. 전속 연락원 도수정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목소리는 이민혁을 더욱 편안하게 했다.

“수정 씨, 동제회의 정보를 좀 알아봐 주세요. 그중에서도 추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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