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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화

두 여자도 멍청이를 본 것처럼 웃음을 터뜨렸다.

이민혁도 화가 나 헛웃음을 지은 뒤 한숨 쉬며 물었다.

“그래요, 어디 구역입니까, 형님?”

단발머리 남자가 건방지게 말했다.

“잘 들어, 이분은 부진컴퍼니의 조훈 도련님이시다. 시가총액이 몇백억이야. 서경에서 유명하신 분인데, 누가 감히 무안을 주려고 해?”

이민혁은 멍해졌다. 왜 들어본 적이 없지?

이때 서원, 안수연, 남지유 세 사람이 수다를 떨며 오다 이 광경을 보고는 다가왔다.

서원이 궁금한 듯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진유성이 옆에서 급히 말했다.

“이 사람들이 억지로 해호섬에 들어와서는 가지 않습니다.”

“아.”

서원은 어깨를 으쓱했다. 별일도 아니네.

남지유와 안수연도 작게 고개를 흔들었다.

이때 이민혁이 말했다.

“이분은 부진컴퍼니의 조 도련님이래. 힘 있는 사람 같은데, 아는 사람?”

안수연이 고개를 흔들었다.

“몰라요. 전 출근해야 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말을 마친 안수연은 그대로 떠났다.

서원이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제가 어떻게 이런 중소기업들을 알겠어요, 저도 출근하러 갑니다.”

“나도 몰라요, 출근해야 해서, 저도 이만.”

남지유도 작게 웃고는 떠났다.

세 사람의 말은 다섯 사람의 화를 크게 돋웠다. 그들은 굳은 얼굴로 씩씩대고 있었다.

그러나 부진컴퍼니의 규모는 남지유와 서원과는 확실히 비할 수 없을 만큼 작았다. 안수연 같은 계급도 조훈이 알고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들은 정말 부진컴퍼니를 들어본 적 없는 것이다. 그들은 이 일을 더 생각하지도 않고 각자 출근하러 갔다.

하지만 세 사람의 태도는 그 다섯 사람의 화를 돋우기에 충분했다.

특히 조훈, 그는 친구들을 데리고 놀러 왔다가 이런 망신을 당한 것이니, 너무도 창피해 참을 수 없었다.

조훈은 그들 사이에선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이었다. 특히 오늘 데려온 한 여자는 최근 알게 된 모델인데, 아직 친해지지도 못한 참에 이런 일이 생긴다면 그는 앞으로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때 이민혁이 손을 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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