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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이민혁은 깜짝 놀랐다.

“이봐, 그럴 것까진 없잖아. 딴 사람 때문에 싸운다고? 그게 수지가 맞아?”

“너 이 자식, 3대 가문이 어떤 가문인데. 우리 진무도 모든 가문을 통솔하는 우러러봐야 하는 위대한 가문이라고. 그런데 네깟 게 3대 가문을 모욕해? 그건 날 모욕하는 거랑 마찬가지야, 인마!”

“너무 흥분했어요. 그만 진정해요.”

이민혁은 그의 말에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좋은 말로 타일렀다.

그도 3대 가문이 여러 가문 마음속에 이러한 영향력을 갖고 있을 줄은 몰랐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3대 가문은 이미 수백 년 동안 전승되어 왔고, 그 저력이 굳건할 뿐 아니라 민경호도 진기경 절정까지 도달한 인물이기도 하니까 그럴 만했다. 비록 진기경 절정은 자기 눈에는 별 의미가 없지만, 대부분 수행자한테는 그들이 평생 노력해도 도달할 수 없는 높은 경지이기도 하니까.

보통의 수행자는 진기경 초기에 접어들어 진기를 가진 것만으로도 대단하고, 한 발짝 더 나아가기는 매우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러니 진기경 절정은 확실히 높은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도 맞다.

그것 때문에 일부 작은 가문에서 3대 가문을 우러러보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하나, 이 두 남매처럼 미천함으로 자처하며 3대 가문의 뒤를 핥는 건 너무 가소롭다고 생각했다.

이민혁이 좋은 말로 타이르는데도 상대방은 전혀 귀에 들어가지 않고 점점 더 격분했다. 그 남자는 벌떡 일어나며 이민혁을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

“너 일어나 봐! 대체 무슨 자격으로 그딴 소리를 하는지, 내 구경 좀 해보자!”

“이봐요. 그자들보다 강한 사람은 비일비재하니까 뭔 하나님 모시듯 그러지 마요.”

이민혁도 기분이 언짢아져서 말했다.

“야! 얼른 일어나 죽지 못해?!”

“건방지다 못해 어이가 없네.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이때 남자의 여동생마저 이민혁을 노려보며 토벌전에 가담했다.

이민혁은 너무 어이가 없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있어?.

그러나 그때, 앞 연단 위에서 누군가가 큰 소리로 외쳤다.

“여러분, 3대 가문 가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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