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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그가 말하는 사이 참수뇌인이 다시 이민혁의 손에 쥐어졌다. 칼날에 번개 빛이 맴돌며 천둥소리를 냈다. 이민혁은 번개같이 민경호를 향해 돌진해 미친 듯이 그를 공격했다.

민경호는 피의 방패로 천뇌진옥에 대항하며 피의 검으로 이리저리 공격했다. 놀랍게도 이민혁에게 밀리지 않았다. 두 사람의 주변엔 천둥번개가 치고 영적 에너지가 휘몰아쳤다. 핏빛으로 물든 그곳은 지옥이나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혹시나 자신에게 불똥이 튈까 봐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이 전투는 45분간 지속됐다. 민경호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든 듯 외쳤다.

“벌레 같은 자식, 신명님의 힘을 무시하다니.”

“날 이기지 못할 것 같으니 이제 욕을 하는 건가?”

이민혁은 민경호를 공격하며 비꼬았다.

민경호는 이성을 잃고는 이민혁의 공격에 방어를 포기한 채 이민혁에게 검을 휘둘렀다.

이민혁은 콧방귀를 뀌고는 다시 몸을 날려 민경호의 공격을 피함과 동시에 그를 몇 번 더 공격했다.

민경호의 몸에 상처가 몇 개 더 생기며 피가 튀었다. 하지만 민경호는 당황하지 않고 더욱 날뛰기 시작했다.

그의 큰 웃음소리 속에서 손에 든 검이 사라졌다. 민경호는 이민혁을 향해 손을 내뻗었다.

“분노의 피!”

민경호의 고함 속에서 거대한 힘이 이민혁을 속박해 행동력을 잃게 했다. 이민혁은 몸속의 피가 끓어오르며 모두 빨려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씨발, 아주 신났구나.”

민경호의 놀라운 능력 앞에서 이민혁은 무서워하기는커녕 욕을 내뱉었다.

동시에 그의 등 뒤의 용 머리 표식이 빛나면서 강렬한 힘이 그의 몸속에서 뿜어져 나와 단숨에 민경호의 속박에서 풀려나왔다. 이어 손에 무기를 들고 다시 민경호에게 돌진했다.

민경호는 모든 힘을 다 쓴 듯 이민혁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순식간에 그의 몸에 몇십 개의 상처가 더 생겼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날뛰었다. 그의 고함과 함께 그의 몸에서 핏빛 안개가 터져 나왔다. 그의 몸집이 거대해지더니 키가 3미터나 되는 거인으로 변했다. 그 몸의 엄청난 영적 에너지가 이민혁을 향해 날아갔다.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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