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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민경호는 미친 듯이 웃으며 두 손을 모으고 외쳤다.

“영역, 피의 바다!”

그 순간 민경호의 몸에서는 놀라운 영적 에너지가 터져 나왔고, 핏빛의 영적 에너지로 조성된 결계가 솟아 올라온 마당의 외곽을 동시에 둘러싸 마당과 밖을 철저히 차단했다.

문으로 달려간 사람들은 그 결계에 부딪혀 다시 튕겨 나오며 피를 토했다.

정원과 서규호는 대경실색하며 급히 민경호를 멀리하고 수시로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민경호가 보여준 능력은 이미 그들의 이해를 훨씬 뛰어넘었다. 그들도 지금 눈앞에 있는 민경호가 더는 예전의 민경호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민경호의 목표는 비록 이민혁이였지만 그들도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장내에 있는 모든 사람을 포함해서 말이다.

이때 이민혁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성역. 어쩐지 네가 감히 이렇게 날뛰더라니, 이미 성역의 힘을 가진 거였구나.”

성역.

그것은 영경 위의 경지이다.

성역 강자가 되기만 하면, 자기만의 영역의 힘을 갖게 된다.

이 영역 안에서의 성역 강자는 자연적으로 힘이나 법술 능력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이 된다. 그러면 상대는 완전히 제압당할 것이다.

성역 이하의 수행자는 성역의 영역에서 이길 가망이 전혀 없다.

이때 민경호의 몸에서는 영적 에너지가 거세차게 솟구치고, 그 강한 영적 에너지로 인한 위압은 사람들을 숨 막히게 했다.

민경호는 더 크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 맞아, 성역. 아름답고 강력한 힘! 아직도 네가 내 상대가 된다고 생각해, 이민혁?!”

“흥, 그 힘이 네 것도 아닌데 그렇게 기뻐할 것까지야.”

이민혁은 차갑게 말했다.

그러자 민경호는 악을 쓰며 소리쳤다.

“이것은 신이 내게 주신 힘이야. 이 무골충아, 넌 핏속에서 썩어 신의 양분이 될 준비를 하거라!”

그와 동시, 민경호의 몸에서는 핏빛의 영적 에너지 불꽃이 타올랐다. 마치 피가 타오르는 것처럼. 공포의 영적 에너지 위압이 다시 한번 엄습해 오고, 그 속에 역겨운 피비린내가 뒤섞여 있었다.

그러자 이민혁은 큰 소리로 외쳤다.

“모두 뒤로 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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