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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4화

”푸웁!”

강서준이 입에서 피를 뿜으며 몇 십 미터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서준 오빠!”

강영이 다시 달려갔다.

강서준은 바닥에 닿는 순간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 진기로 폭동하는 혈기를 억눌렀다.

강영은 그제야 안심했다.

“그만 해요. 겨우 7할 힘인데, 10할 힘이라면 절대 막을 수 없어요!”

강서준이 손을 흔들었다.

“그래도 막아야 돼. 내가 데리고 온 사람들이야. 무조건 안전하게 돌려보내야 돼.”

이렇게 말하면서 멀리 서 있는 고지민을 바라봤다.

“치료해도 돼?”

“그렇게 하세요.”

고지민은 궁금했다. 어떻게 3단인 4대 금강의 일격을 막을 수 있는지 말이다.

강서준이 조용히 앉아 눈을 감고 의경 상권에 기재된 심법을 떠올렸다.

의경엔 역천 81침 외에도 총 9단계인 ‘천강기공’ 심법이 있었다.

이제 겨우 입문 단계에 도달했지만 천강기공으로 폭동하던 혈기를 가라앉혔더니 창백하던 얼굴에 붉은 빛이 감돌았다.

천강기공은 금강신통을 수련하는 관건이기도 하다. 기공 경지가 강할수록 금강신통의 방어력이 강해진다.

강서준은 다시 일어서 고지민 일행의 앞으로 다가갔다.

“두 번 남았군.”

고지민의 장난스러운 웃음기가 사라졌다.

강서준이 폭동하는 혈기를 한 순간에 가라앉히자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강서준 씨, 당신은 강씨 가문의 내가심법을 수련한 게 아니죠? 대체 뭘 배운 거예요?”

“다음 순서로 누가 나오지?”

고지민은 자신의 질문을 무시한 강서준에게 잔뜩 화가 났다.

“10할 힘을 전부 써, 저 자식을 한 방에 끝내!”

“네!”

4대 금강에서 실력이 2번째로 가는 사내가 나섰다.

“애송이, 각오해.”

말이 끝나자마자 전신의 힘을 다해 손을 힘껏 내밀었다.

그러자 강력한 힘이 손바닥에서 생기면서 바로 강서준을 공격했다.

수십 미터 넘게 날아간 강서준은 커다란 나무에 부딪치고 거꾸로 쓰러졌다.

충격에 큰 나무도 천천히 꺾였다.

강서준이 한참을 지나고 일어서지 않자 강영이 날카롭게 고지민을 쏘아봤다.

“서준 오빠가 죽는다면 당신뿐만 아니라 당신 스승도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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