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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5화

”아니…”

강영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제지해.”

고지민이 지시를 내리자 4대 금강이 바로 손을 썼다.

강영이 반응하기 전에 점혈로 진기를 봉인하고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것이다.

고지민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강영 씨, 고 선생은 방해하는 자를 싫어해요. 강씨 가문에서 후원자를 찾으려나 본데, 고 선생이 그걸 가만두고 볼 수 없잖아요.”

꼼짝도 못하게 된 강영은 그저 노려보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스승을 어떻게 고 선생이라고 부르지?”

“하하하.”

고지민은 설명대신 간드러지게 웃으면서 4대 금강에게 손짓을 했다.

그러자 네 사내가 고개를 끄덕이고 신속하게 사라졌다.

그때 고지민이 천천히 다가왔다.

강영은 진기로 봉인을 해체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고지민이 갑자기 강영의 턱을 잡으며 피식 웃었다.

“참 고운 얼굴이네요. 내가 남자라면 이 얼굴에 반했겠죠. 하하하.”

이번엔 강서준에게 다가갔다.

강서준은 그것도 모르고 치료 중이다.

이번엔 심하게 다쳐 짧은 시간 내에 치료할 수 없었다.

강서준이 반응하기 전에 고지민이 빠르게 점혈 몇 군데를 찍었다.

“뭐하는 짓이야?”

강서준이 나지막하게 물었다.

“뭐하는 짓이라니?”

고지민이 활짝 웃더니 미친듯이 강서준의 옷을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너…”

강서준의 낯 색이 가라앉았다.

하지만 고지민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강서준의 바지까지 찢어버렸다.

“쯧쯧, 몸은 건장한데 내가 너무 어려서. 아니면…”

고지민은 대놓고 강서준의 몸매를 감상하면서 낄낄 웃었다.

그러더니 강영의 팔을 잡고 강서준을 향해 던졌다.

강영은 꼼짝달싹 못하고 당하기만 했다.

그렇게 강서준과 부딪치면서 바닥에 뒹굴었다. 아니, 강영이 강서준의 몸 위에 엎드린 꼴이 되어버렸다.

“고지민! 뭐하는 짓이야?”

강영이 소리를 질렀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

고지민이 키득거리며 다가가더니 이번엔 강영의 옷을 찢어버렸다.

그리고 홀딱 벗은 두 사람의 자세를 바꿔 놓았다.

강서준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강영은 수치스러워 두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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