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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0화

다만, 밤이 너무 길어 시간을 떼우는 게 지루했다.

그때 강영이 가져온 무학비책을 꺼내 들었다. 세 권 모두 강지가 서재에서 베낀 것이다.

신법무공을 다룬 어풍보, 장법을 다룬 패장 그리고 권법을 다룬 천풍권이라는 비책이었다.

강서준은 무공비책을 열심히 보기 시작했다.

갑자기 조용해지자 강영이 눈을 뜨고 강서준을 봤다.

책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할아버지가 어떤 무공 책을 줬어요?”

강서준이 대답했다. “어풍보, 패장 그리고 천풍권. 모두 세권이야.”

강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름 있는 무공이에요. 세 권 모두 강씨 선조들이 남긴 거라 유명하죠. 나도 그 비책에 대해 들은 바가 있어요. 어풍보는 조예가 높은 걸음보라 배우게 되면 먼 거리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고 패장은 800년 전, 강씨 선조가 만든 무공인데 18 초식으로 위력이 엄청 강력해요. 패도, 능여를 사용하면 산을 가를 수 있고 18 초식을 모두 사용하면 천하무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천풍권도 수백 년 전에 강씨 선조가 만든 건데 전부 터득하면 권법으로 풍운을 다양하게 휘어잡을 수 있다고 했어요.”

강영이 무공의 유래와 위력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했다.

“모두 강씨 가문의 최고 무공이에요. 물론 강씨 가문의 천절십삼검 다음이지만, 모두 일정한 단계에 도달한 핵심 인물만 수련할 수 있거든요. 오빠가 꽤 맘에 들었나 봐요. 이렇게 중요한 무공비책도 선득 내주다니.”

“그렇게 강력한 거야?”

강서준은 놀라웠다. 무공비책의 내력이 이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다.

“그럼요.”

강영이 계속 말했다.

“강씨 가문은 4대 고족의 수족이라 고대 무술계에서도 손꼽히는 존재였어요. 강씨 선조들이 수많은 무학을 남겼기 때문이죠. 고대 무술계에서 강씨 가문과 맞설 수 있는 건 아마도 천산파밖에 없을걸요?”

“천산파?”

강서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고대 무술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그러니 어떤 문파가 존재하고 어떤 강자가 있는지도 모른다.

“천산파 장문은 고대 무술계 우무머리이자 100년 전의 맹주이기도 해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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