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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5화

알라그산.

하늘에 헬기 몇 대가 나타났다.

산 정상에 헬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평지가 없었던 탓에 헬기는 그들을 태우고 허공을 배회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이때, 헬기 탈출구가 열리면서 밧줄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군복을 입은 병사들이 밧줄을 타고 아래로 내려갔다.

강서준은 발아래를 한 번 바라보았다.

지면으로부터 50여 미터 떨어진 높이였다. 이렇게 높은 위치에서 떨어지자니 조금 긴장되었다.

그는 곧 몸을 날려 한 손으로 밧줄을 잡아챈 뒤 낙하했다. 평온하게 바닥에 착지했다.

강영도 그 뒤를 따라 무사히 착지했다.

김초현은 얼굴이 창백하게 굳었다.

3단이 되는 진기를 보유했더라도 이렇게 높은 위치에서 쉽게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밧줄이 있다 하더라도 감히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녀는 한참을 생각한 뒤 어떻게든 뛰어내리기 위해 애썼다.

그녀는 마음을 다잡으며 밧줄을 떨리는 손으로 낚아챈 뒤 빠르게 아래로 흘러내렸다.

하지만 낙하는 처음인지라 발에 힘이 실리지 않아 휘청거리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진기가 그녀를 보호한 덕분에 큰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창피함을 느낀 그녀는 강서준과 강영을 어색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아직 진기가 익숙하지 않아서요."

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금도 훌륭해요."

지금의 김초현은 예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예전의 김초현은 연약하기 그지없는 여자였다면 지금의 김초현은 50여 미터 높이의 허공에서 낙하를 거뜬히 할 수 있는 여자였다.

"고마워요, 여보. 저도 노력 중이에요. 당신한테 민폐가 되지 않게 훈련할 거예요. 강중으로 돌아가게 되면 저도 군대에 가서 얼마간 훈련하려고요." 김초현이 확신에 들어찬 목소리로 말했다.

강서준은 아무 말 없이 다른 군인들이 들고 온 장비를 훑어보며 말했다. "동굴로 가죠."

그는 쇠줄과 단열복을 들고 재빨리 동굴로 들어갔다.

헬기도 착륙할 곳을 찾아 떠났다.

곧 강서준은 곧 강천이 떨어진 절벽에 도착했다.

절벽 아래에 용암이 있어 온도가 매우 높다는 강영의 말에 강서준은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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