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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4화

차에서 내린 사람은 다름 아닌 문부자였다.

대하 5대 용수 중의 한 명, 북강의 부자였다.

북강에서 그는 신으로 통했다.

이 지역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문부자가 호텔로 들어서자 프런트 여직원은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있었다.

'오늘 무슨 날이야?

강서준도 모자라 이젠 부자까지 여기 온 거야?'

깜짝 놀란 여직원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 물었다. "부자 님, 여긴 어쩐 일이세요?"

문부자가 물었다. "강서준 씨 방이 어디죠?"

"308호입니다."

문부자는 어떤 말도 하지 않고 바로 위층으로 향했다.

똑똑.

방문을 노크하는 소리에 강서준은 정신을 차렸다. 그는 곧 몸을 일으켰다.

김초현이 그를 잡으며 말했다. "여보, 제가 갈게요."

그녀는 방문을 열었다. 자신의 앞에 서 있는 낯선 남자를 바라보더니 물었다. "누구를 찾으시는 거죠?"

문부자 역시 문을 연 상대가 수려한 미모의 여성일 거라고 예상치 못했다. "강서준 씨 여자친구분이세요?"

김초현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전, 전 김초현이라고 해요. 서준 씨 아내예요. 어서 들어오세요."

문부자는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수행하는 사람과 함께 방 안으로 들어갔다.

"서준 씨."

호탕하게 웃으며 방 안으로 들어선 문부자가 입을 열었다. "진작부터 술 한잔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기회가 없어 여태껏 그런 시간조차 갖지 못했네요. 여기에 오셨으면 저한테 먼저 연락부터 하셨어야죠!"

강서준도 자리에서 일어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부자 씨, 오랜만이에요."

강서준은 문부자와 인연이 깊었다.

"앉으시죠." 강서준은 소파를 가리켰다.

문부자는 자리에 앉았다.

강서준도 그를 따라 자리에 앉았다.

둘을 지켜보던 김초현은 강서준의 옆자리에 착석했다.

문부자가 말했다. "저희 소정이가 강중으로 간 바람에 폐만 끼쳤을 것 같네요."

"괜찮아요. 남황의 흑풍 장군과 꽤 가까운 사이 같더라고요. 만나고 있는 것 같아요." 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문부자가 호들갑을 떨며 말했다. "이렇게 오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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