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내린 사람은 다름 아닌 문부자였다.대하 5대 용수 중의 한 명, 북강의 부자였다.북강에서 그는 신으로 통했다.이 지역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문부자가 호텔로 들어서자 프런트 여직원은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있었다.'오늘 무슨 날이야?강서준도 모자라 이젠 부자까지 여기 온 거야?'깜짝 놀란 여직원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 물었다. "부자 님, 여긴 어쩐 일이세요?"문부자가 물었다. "강서준 씨 방이 어디죠?""308호입니다."문부자는 어떤 말도 하지 않고 바로 위층으로 향했다.똑똑.방문을 노크하는 소리에 강서준은 정신을 차렸다. 그는 곧 몸을 일으켰다.김초현이 그를 잡으며 말했다. "여보, 제가 갈게요."그녀는 방문을 열었다. 자신의 앞에 서 있는 낯선 남자를 바라보더니 물었다. "누구를 찾으시는 거죠?"문부자 역시 문을 연 상대가 수려한 미모의 여성일 거라고 예상치 못했다. "강서준 씨 여자친구분이세요?"김초현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전, 전 김초현이라고 해요. 서준 씨 아내예요. 어서 들어오세요."문부자는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수행하는 사람과 함께 방 안으로 들어갔다."서준 씨."호탕하게 웃으며 방 안으로 들어선 문부자가 입을 열었다. "진작부터 술 한잔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기회가 없어 여태껏 그런 시간조차 갖지 못했네요. 여기에 오셨으면 저한테 먼저 연락부터 하셨어야죠!"강서준도 자리에서 일어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부자 씨, 오랜만이에요."강서준은 문부자와 인연이 깊었다."앉으시죠." 강서준은 소파를 가리켰다.문부자는 자리에 앉았다.강서준도 그를 따라 자리에 앉았다.둘을 지켜보던 김초현은 강서준의 옆자리에 착석했다.문부자가 말했다. "저희 소정이가 강중으로 간 바람에 폐만 끼쳤을 것 같네요.""괜찮아요. 남황의 흑풍 장군과 꽤 가까운 사이 같더라고요. 만나고 있는 것 같아요." 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그렇다고 하더라고요." 문부자가 호들갑을 떨며 말했다. "이렇게 오셨는데
알라그산.하늘에 헬기 몇 대가 나타났다.산 정상에 헬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평지가 없었던 탓에 헬기는 그들을 태우고 허공을 배회할 수밖에 없었다.바로 이때, 헬기 탈출구가 열리면서 밧줄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군복을 입은 병사들이 밧줄을 타고 아래로 내려갔다.강서준은 발아래를 한 번 바라보았다.지면으로부터 50여 미터 떨어진 높이였다. 이렇게 높은 위치에서 떨어지자니 조금 긴장되었다.그는 곧 몸을 날려 한 손으로 밧줄을 잡아챈 뒤 낙하했다. 평온하게 바닥에 착지했다.강영도 그 뒤를 따라 무사히 착지했다.김초현은 얼굴이 창백하게 굳었다.3단이 되는 진기를 보유했더라도 이렇게 높은 위치에서 쉽게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밧줄이 있다 하더라도 감히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녀는 한참을 생각한 뒤 어떻게든 뛰어내리기 위해 애썼다.그녀는 마음을 다잡으며 밧줄을 떨리는 손으로 낚아챈 뒤 빠르게 아래로 흘러내렸다.하지만 낙하는 처음인지라 발에 힘이 실리지 않아 휘청거리며 바닥으로 떨어졌다.하지만 진기가 그녀를 보호한 덕분에 큰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창피함을 느낀 그녀는 강서준과 강영을 어색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아직 진기가 익숙하지 않아서요."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금도 훌륭해요."지금의 김초현은 예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예전의 김초현은 연약하기 그지없는 여자였다면 지금의 김초현은 50여 미터 높이의 허공에서 낙하를 거뜬히 할 수 있는 여자였다."고마워요, 여보. 저도 노력 중이에요. 당신한테 민폐가 되지 않게 훈련할 거예요. 강중으로 돌아가게 되면 저도 군대에 가서 얼마간 훈련하려고요." 김초현이 확신에 들어찬 목소리로 말했다.강서준은 아무 말 없이 다른 군인들이 들고 온 장비를 훑어보며 말했다. "동굴로 가죠."그는 쇠줄과 단열복을 들고 재빨리 동굴로 들어갔다.헬기도 착륙할 곳을 찾아 떠났다.곧 강서준은 곧 강천이 떨어진 절벽에 도착했다.절벽 아래에 용암이 있어 온도가 매우 높다는 강영의 말에 강서준은 단
그녀는 손가락을 들어 위를 가리키며 말했다. "강천 할아버지가 떨어진 곳이 여기일 리 없어요. 100미터 정도 되는 바위에 부딪혀 떨어질 확률은 있겠지만..."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어쩌면 200미터 정도 되는 곳에 떨어졌을 거예요. 내려올 때 보니까 깊은 구덩이가 있어서 더는 떨어질 수 없어요.""아, 그래?"강서준은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단지 깊은 곳으로 향할 생각만 했다. 이곳의 지형에 대해 고민한 적은 없었다."네, 확인해 봐요."강영은 자신의 신체를 훌쩍 뛰어넘는 곳에 있는 몇 미터 밖에 있는 바위에 뛰어올라 빠르게 올라갔다.강서준이도 밧줄을 빌리지 않고 따라 올라갔다.100미터 지점에 이르는 곳까지 도달했다.그곳에 오목하게 튀어나온 바위 하나가 있었다.강영이 고개를 들어 위를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가 바로 할아버지가 떨어진 곳이에요."그녀는 몸을 움직여 발밑의 바위를 가리켰다."여긴 핏자국이 없어요. 게다가 돌의 모양을 보면 이 방향으로 굴러떨어지는 게 정상이에요. 내려가서 확인해 봐요.""음."강서준도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다시 수십 미터 아래로 내려간 강영이 멈춰 섰다. 그녀는 움푹 들어간 곳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위에서 굴러떨어지면 여기 떨어지겠지만 여기엔 정작 아무것도 없어요."강서준 역시 그녀의 의견에 공감했다.강영의 추리는 예리했다.그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설마 할아버지께서 정말 살아계신 거야?"강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진짜 살아계신 것 같아요."강서준이 물었다. "그런데 왜 날 찾아오지 않은 거야?"강영이 말했다. "제가 어제 밤에 얘기했잖아요. 할아버지께서 전부 꾸민 것 같다고요. 할아버지는 지금 모두가 자신이 죽었다는 걸 알게 한 뒤 김초현 씨까지 끌어들인 거예요. 우리한테 자신이 고마에게 잡혔고 여기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왜?"강영이 말했다. "왜 이렇게까지 한 건지는 할아버지한테 직접
절벽 위.김초현은 초조하게 절벽 아래를 바라보았다.강서준의 모습이 드러나자 그녀는 다급히 물었다. "여보, 어떻게 됐어요?"강서준은 고개를 살짝 저었다. "절벽 아래가 보이지 않아요. 온도가 너무 높아 계속 내려갈 수 없었어요. 이곳에 떨어졌다면 살아날 확률은 극히 드물어요."강영도 뒤따라 올라왔다.강서준이 탄식하며 말했다. "이만 돌아가요."강서준은 더 이상 여기에서 시간을 낭비할 생각이 없었다.하지만 그는 이 모든 사실에 대한 확신이 어느 정도 들었다.자신의 할아버지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사실이었다.그렇다고 강영이 한 모든 말을 믿는 건 아니었다.단지, 할아버지가 자신을 해치지 않는다는 믿음과 김초현이 자신을 해칠 리 없다는 확신이 들었을 뿐이었다.할아버지가 이런 일을 꾸민 이유에 대해 알 수 없었다.그는 몸을 돌려 자리를 떴다.김초현도 그의 뒤를 따랐다. 그들의 뒤로 수행하던 군인들이 따랐다.동굴을 벗어난 군인이 무전기를 꺼내 헬기에게 돌아오길 요청했다.곧 헬기가 그들이 있는 곳에 나타났다.강서준과 김초현 그리고 강영은 헬기를 타고 그곳을 떴다.얼마 지나지 않아 북강의 군사 구역에 도착했다.어느 병영.문부자가 강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벌써 돌아가시는 겁니까?""네."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교토 정세도 혼란스럽고 강중에서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어요. 빨리 돌아가야 해요." 문부자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교토의 상황에 대해 저도 들은 적 있어요. 강한 그룹의 사람으로서, 용왕으로서, 천자를 죽인 당신은 지금 물러서기보단 어떻게든 전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그는 손을 뻗어 강서준의 가슴을 내리치며 말했다. "전 당신을 믿어요. 이 모든 걸 반드시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강서준이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얘기는 그만하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한 잔 마셔요." 말을 마친 그는 돌아서 문부자가 마련한 전용기에 올랐다.그의 뒤를 강영과 김초현이 따랐다.전용기가 천천히 이륙했다.강서준이
하지만 그렇게 큰일이 아니었기에 그는 더 이상 어떤 질문도 하지 않았다."전 이만 가볼게요."강서준은 소요왕과 최동에게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군사 구역을 떠난 뒤 김초현이 물었다. "여보, 저희 이제 어디로 가요? 집으로 갈까요?"강서준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강영이 입을 열었다. "오빠.""응?"강서준은 몸을 돌려 뒤에 있는 강영을 바라보았다.강영이 말했다. "오빠를 지키라고 하셔서 따라오긴 했지만, 오빠의 지금 실력은 저를 따라잡았고 게다가 초현 씨도 있으니 더 이상 여기에 있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전 교토로 돌아갈게요.""벌써?"강서준의 미간이 약간 찌푸려졌다.강영은 현명했고 빈틈이 없었다.곁에서 많은 일을 해결해 준 강영이 이렇게 빨리 돌아갈 줄 몰랐다."네." 강영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교토의 상황이 안 좋아요. 4대 가문은 보기에 평화로워 보이지만 아직 폭풍전야일 뿐이에요. 전 돌아가서 할아버지를 도와야 해요. 무예를 연마하기 위해 교토에 가야 해요. 서재에 있는 책도 보고요.""그럼 나나 씨는?" 강서준은 약간 망설였다.강영이 말했다. "제가 이미 내가심법을 전수해 줬어요. 총명한 분이시니 진기를 곧 수련해 낼 거예요.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음."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가려는 강영을 잡지 않았다.강영은 김초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초현 씨, 오빠를 부탁드릴게요. 오빠를 도와주세요."김초현은 굳은 얼굴로 말했다. "안심해요. 제가 잘 할게요.""갈게요."강영은 강서준에게 손을 흔들고는 돌아섰다.강서준과 김초현은 그녀가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그녀가 멀리 떠나고 나서야 김초현이 강서준의 손을 잡고 물었다. "여보, 우리도 집으로 갈까요?"강서준은 강영의 말을 떠올렸다.그녀는 만약 그의 할아버지가 살아계신다면 김초현이 그들의 연락망이었다.고민을 살짝 한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가요."김초현은 기쁜 얼굴로 말했다. "여보, 잘 생각했어요. 절 드디어 용서한 거네요.""애초부터 당신을
강서준의 일은 송나나도 관여할 수 없었다.그녀는 김초현을 바라보며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어떤 말도 꺼내지 않았다. 김초현은 소파로 가서 송나나의 맞은편에 앉아 물었다. "여보, 저희 이제 어떻게 해요?"강서준은 자리에 앉으며 고개를 저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그는 마치 장님처럼 앞이 보이지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일단 강중에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진기부터 끌어올려요."강서준은 4대 가문의 실력이 강하다는 말을 강영에게 전해 들은 뒤부터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다. 자신이 그들보다 나약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지금의 자신은 그들을 이길 수 없었다.4대 가문에게 감히 덤벼들 수 없는 실력이었다.자신의 목숨을 보장하기도 어려울 것 같았다.자신의 실력이 5단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4대 가문 중 누군가가 자신을 처리하기 위해 마음을 먹는다면 그는 도망칠 수 없을 것이다."여보, 저를 군사 구역으로 보내줘요. 거기 가서 훈련할 계획이에요." 김초현이 입을 열어 말했다.현재 그녀의 실력은 3단이었지만 실전 경험이 전무했다. 그녀는 최대한 강서준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의 체내 진기에 적응하기 위해 연습을 하기로 했다. 연습을 통해 자신을 강하게 만들고 순발력도 기를 필요가 있었다.군사 구역에 가서 특훈을 받는 게 지금으로서의 최선의 방법이었다."훈련은 생각보다 힘들어요, 감당할 수 없을 거예요." 강서준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여자를 보호해야 했다.그는 김초현이 특훈을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진기를 가지고 있다면 스스로를 지키는 건 충분했다."전 당신을 돕고 싶어요..."강서준은 손을 흔들며 김초현의 말을 끊었다. "당신이 안전한 게 절 돕는 거예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며칠 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요.""여보, 전 당신과 함께 가고 싶어요.""전 당분간 어디도 가지 않아요."강서준은 그녀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 당분간 송나나의 집에서 지내기로 결정했다
그가 떠난 후에야 이준성이 그녀에게 다가가 말했다. "아가씨, 강서준 씨 옆에 여자가 너무 많아요. 그에게 너무 마음을 주지 마세요."송나나는 이준성을 한 번 흘겨보더니 입을 삐죽거렸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그럴 리 없어.""하지만, 두 분은 이미...""됐어. 잔소리 그만해. 할 일 없으면 북강으로 가." 송나나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이준성은 흥미로운 미소를 지으며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며칠 동안 강서준은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무인이라 할지라도 심신이 피곤한 상태를 이겨낼 수 없었다. 그는 방으로 돌아가 침대에 드러누운 뒤 눈을 감았다.한편.교토.어느 사합원이 사합원은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나무로 건설한 사합원은 붉은 칠을 하고 있어 멀리서 봐도 아주 화려했다.사합원의 어느 방.50대 남자가 불을 쬐고 있었다. 그는 손을 난로 위에 두고 온기를 느끼고 있었다.그의 곁에는 열여덟 살 정도로 보이는 소녀가 서 있었다."지민아, 너 교토를 떠나야겠다. 강중에 가서 대국을 주관해."50대 중반의 중년 남자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제가 강중에 가야 한다고요?"소녀는 어리둥절했다."그래." 고 선생이 고개를 끄덕였다. "천자가 죽은 바람에 모든 계획이 틀어졌어. 연맹국에서도 많은 불만을 품고 있고 4대 가문 사이의 갈등도 고조되고 있어. 당분간 강중에 대해 신경 쓰지 않을 거야. 주 선생도 4대 가문의 불씨가 자신한테 옮겨붙을까 봐 걱정이야. 다른 사람들도 은밀히 뒤에서 지켜볼 뿐이고. 몇 달 뒤 열리는 회의에서 입장을 표명해야 돼.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야."지민이 물었다. "제가 뭘 해야 되는데요?"고 선생은 그녀를 한 번 바라보더니 말했다. "똑똑한 네가 알아서 해야지. 몇 년 동안 여기에만 있었으니 외부 상황에 대해 너도 잘 알고 있잖아. 심지어 주 선생이 강서준의 손을 빌려 천자를 죽였고 4대 가문의 갈등을 일으켰잖아.강한 그룹에는 똑똑한 강영이 있어. 하지만 네가 더 똑똑하다고 난
강지는 어린 강영을 입양하고 직접 무술과 공부를 가르쳤다.그러니 강지의 말이라면 감히 거역하지 못했다.오늘 같은 날이 올 줄 알았다. 다만 예상보다 빨리 온 것뿐이다.강지가 마당 의자에 기대어 심호흡을 했다.“20년 전에 내가 신룡가에 약재를 찾으러 갔을 때 남궁문의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 남궁태일이라 부르는 자였지. 희귀한 약재를 놓고 한바탕 싸웠는데 그때 절학을…”강지가 말을 멈추고 그때 전투 장면을 떠올렸다.20년이 지났어도 잊을 수 없었다.“남궁십절장은 너무 무섭더라. 내가 하마터면 죽을 뻔했어. 그 뒤로 명상하면서 꾸준히 탐구했지만 그걸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어.”강영이 물었다.“할아버지, 저더러 남궁 가문에 시집가라는 이유는 대회에서 우리 편을 만드는 것 외에 이 기회에 남궁십절장을 훔치려는 거죠?”강지가 고개를 끄덕였다.“우리 편을 만들면 좋지. 편이 될 수 없다고 해도 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무서운 적수야. 서로를 잘 알아야 백전백승할 수 있다고 남궁 가문의 절학을 얻어야만 돌파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어.”“네. 알겠어요.”강영이 고개를 끄덕이자 강지가 손을 흔들었다.“그동안 피곤했을 테니 가서 쉬거라.”“할아버지, 그럼 갈게요.”강영은 인사를 하고 돌아서 나왔다.강중.강서준은 돌아오자마자 잠들고 저녁이 되어서야 방에서 나왔다. 일찍 도착한 김초현은 송나나와 함께 심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김초현이 비록 3단 진기에 올랐지만 수련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었고 송나나도 입문 단계라고도 말할 수 없었다.강서준이 위층에서 내려오자 김초현이 벌떡 일어서며 환하게 웃었다.“여보, 일어났어요?”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소파에 앉았다.송나나가 말했다.“서준 씨, 수련에 대해 궁금한 게 있어요.”“말해 봐요.”송나나가 질문하자 강서준이 자세히 설명해 줬다.하지만 강서준도 진기를 수련한 지 얼마되지 않아 자신이 이해한 것만 말해주었다.김초현은 옆에서 고개만 끄덕이며 강서준의 말이 맞다고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